대상관계이론

온전한 관계란 무엇인가


상담심리이론의 꽃이기도 한 대상관계 이론, 어머니와의 관계를 주로 다루는 본 이론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어머니의 잘못을 캐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은 어머니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부르짖게 되는 이름도 어머니 일지도 모른다.


곧 있을 한상학 면접준비를 위해 면접용으로 이론을 공부중이다. 면접을 위한 대상관계이론을 5줄로 요약해본다.


1. 인간은 생애 초기 ‘양육자와의 관계 경험’을 통해 자기와 타인에 대한 내적 표상을 형성한다.

2. 표상이라 함은 실제가 아닌 내가 기억하는 형상을 덮어씌우는 것으로 나만의 경험 안에서 기억하는 나와 타인이 된다. 이는 이후 대인관계와 정서조절 방식의 기초가 된다.

3. 발달 과정에서 대상과의 관계가 안정적이면 통합된 자아가 형성되고, 그렇지 않으면 분열, 투사, 투사적 동일시 등으로 불안을 경험한다.

4. 정신 병리나 관계 문제는 왜곡된 내적 대상관계의 반복으로 발생한다.

5. 상담에서는 전이, 역전이로 인한 정서관계를 통해 초기 대상관계를 재경험 하고, 이를 통찰과 수정의 기회로 삼는다. 따라서,


인간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관계 속에서 치유된다.
그 속에서 통찰을 통해 성찰하며
성숙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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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그 이론을 좋아해야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아주 처음 상담 공부를 시작하고 첫 슈퍼바이저에게 배운 첫 이론이 대상관계이론이었다.

기초가 탄탄하지도 않았고 그저 처음 보는 이론이었지만 이론에서 계속 만나게 되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하여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쏟아져 내렸다.

대상관계이론으로 꾸미는 이야기

:: 그만하면 되었다
:: 그저 충분한 관계


생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의 패턴은 나의 양육자에게서 배우게 된 경험으로 재생산되고 재반복 된다.

우리들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주 양육자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생애 첫 인간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그때 경험했던 첫 정서들은 곧 내적 표상이 되어 나를 만들고 타인을 형상화하게 된다.

건강하고 잘 형성된 첫 관계는 온전한 대인관계 즉, 온전한 대상관계를 만들지만 찢기고 상처받은 관계는 분열과 투사, 투사적 동일시의 형태로 부서진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 분열로 일그러진 관계를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상관계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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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날의 상처가 반복되다.

무작정 나의 인간관계는 왜 이럴까?라고 고민만 하게 되면 해결책은 찾을 수 없다. 이러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공부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대부분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적어도 나쁘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다.

끝없는 알아차림과 깨달음이 반복되어야 비로소 안정을 찾게 된다. 이를 통해 안정화를 만나고 후에 비로소 관계에서 온전함을 경험하게 된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늦장을 부린다면 그만큼 나의 통합은 더디게 올뿐이다. 온전한 관계라 함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 혹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관계를 통합하여 평균값을 이해할 수 있는 관계일 것이다. 그 관계는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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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좋지도 싫지도 않은 관계

“ 내가 밉지도 네가 밉지도 않아야 ”

언제부턴가 누군가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왜일까? 도대체 어느 부분일까?

1차 감정을 찾아야 한다. 어떤 부분이 그리도 싫었던 걸까 내 안에서 엄청난 파도가 일렁이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 파도의 뿌리를 찾아가야 한다. 세차게 휘몰아치는 감정의 밑바닥에는 서운함, 섭섭함, 시기심, 질투등의 차마 말하지 못하는 감정이 깔려 있다. 이때 이 감정은 수치심과 죄책감이 되어 밀려오고 미움을 키운다.

대상관계에는 대상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담아주고 안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나의 반복된 상처의 패턴을 담아서 잘 정화시켜 줄 대상, 그리고 잘 보듬어 안아줄 대상, 그 미워하는 대상에게 담아주고 안아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 기대가 산산히 부서질때 관계도 부서진다고 느낀다. 그리고 혼자 남는다.

무서운 마음에 관계에 얼룩을 만들다.


여러가지 극적인 마음들이 너를 미워하게 한다. 나는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안 만나면 그만인 것을 버려지는 것이 두려워 불쾌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어지는 것이 고통스러워 차라리 너를 미워하기로 마음먹는다. 고통이 더해질 수록 상처받은 나의 마음을 너에게 쑤셔 넣는다.


자신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정서들을 처리할 방법을 몰라 그 고통을 너에게 덮어 씌우고 다시 너에게 강제로 투입시키며 소통을 하려 해본다.


이는 분열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온전한 소통은 통찰을 통해 통합 되어야 비로소 온전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아니라 네가
나를 싫어하는 거야
나는 어쩔 수 없는 피해자야”
-투사적 동일시

“나는 가만히 있었어
네가 먼저 나에게 상처준거야”
-투사

이렇게 모든 사람들은 나를 공격해
-분열


나는 곧 이 관계를 철수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치 못한 관계 경험에서 얻게 된 타인의 소리였고 타인의 평가였고 그 평가에 얼룩져버린 나의 초상화였다. 어른들은 나를 늘 쓸모없는 아이로 평가했고 여기저기에 나를 내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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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린 날의 경험 / 나와 너의 표상

1. 어른들은 공격하는 존재

나의 어른들은 무엇이든 하지 말라고 했고 대부분 명령이었다. 지금도 명령어로 나에게 말하는 사람은 불편하다. 나를 아기 다루듯 “잘했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불쾌하다.

2. 온순한 아이

"밖은 위험하니까 나가지 마라"

"물가에 가지 마라 물에 빠져 죽는다"​​

"착하게 굴어야지"

3. 난폭한 아이

"누굴 닮아 저 모양이지?"

“쓸모없는 저 아이 좀 치워, 쟤만 보면 재수가 없어"

“저런건 없어져야 해”


처음에는 나를 생각하고 염려하는 말이었지만 점차

자신들에 입맛에 맞춰 조종하다가 내다 버린다.

끝내 아이는 모험을 두려워하고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함께 버려짐의 공포 속에서 거절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된다. 없어져야 하는 존재가 되는 순간 점점 쓸모를 잃어가며 살인적인 분노를 가슴안에 차곡차곡 쌓아간다.

4. 그저 사랑받기를 원했을 뿐

아기 때는 먹고, 자고, 싸는 것에 반응을 해주어 충족이 채워지고 스스로 먹고, 자고, 싸고, 입고, 벗고를 할 수 있을 때에는 성과에 대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었다.


대부분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반응해 주는 아이들은그 경험을 거울을 보듯 배우고 자기감을 잘 이룩하게 되어 온전한 관계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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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좋은 관계, 즉 온전한 관계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자기감이 명확하고 자존감이 안정적이다. 함부로 타인을 이상화하지 않고 마음대로 상대에게 나의 잘못을 덮어씌우지 않는다. 또한 내 마음을 남의 마음에 강제로 쑤셔 넣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스스로가 그러고 있음을, 잘 훈련하고 연습하여 통찰하게 될 때에 알아차릴 수 있다.


한 인간으로 통합을 이루고 온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이론이 바로 대상관계이론이다.


물론 이 이론을 처음 접할때는 경이롭지만 상담에서 직접 이 이론으로 작업을 할때는 모호함을 느낀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가기 때문에 더디기도 하다.

살아온 세월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새로운 부모와 정서적 교정적 체험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기때문이다.


처음 시작은 상담사가 새로운 부모가 되어주고 다음에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새로운 부모가 되어준다. 다음에는 자신의 진짜 부모와 자신을 수용하고 통찰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통합된 자아를 만나게 되는 이치이다.


통합은 살아온 만큼의 무게를 담는다.


상담학회 면접이 이번 달에 있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적어본다. 쓰는 것처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이 이론이 재미있다. 내가 재미있게 잘 이해할 때 말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언어로 말하기 좋게 요약 정리해 두고 소리 내어 달달달 뱉어내는 연습을 하고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이론의 설명이 나올 수 있도록!

⭐️성의껏 진심을 다해 대답을 하기!

어차피 면접관들보다 내가 더 잘 알리는 없다.

진심이 닿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정성껏 공부하여 차분하게 다 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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