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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창업가를 향하여

1년간의 회고 (2)

7.

좋은 창업가가 되기 위해 경험하고 있는 영역들을 세분화 시켜 더 잘하기 위해 만다라차트 Mandara chart를 작성하고, 월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덕분에 각 영역에서의 능률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능률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는 건 참 중요한 것 같다. 특정 영역에서 '숙련도'가 쌓인다고 느낄 수록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하고, 이는 곧 우리 비즈니스의 전체적인 생산성으로 연결되니까.



8.

스스로의 행복을 관리하기 위해 '행복도 진단 키트'를 작성하여 어떤 활동을 해야 즐거운지 파악해보고 있다.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나은 행복을 위해 특정 활동의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정량적으로 개선하기도 한다. 만다라차트와 행복도 진단키트, 이 두 가지 활동의 전제는 바로 회고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마다 한 번쯤은 회고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점점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프레임워크다.



9.

요즘은 운동하기, 일기쓰기 등 나만의 방식으로 일 생각에서 빠져나와 쉬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꽤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다. 9월 이후로 일기를 꾸준히 쓰니 어느덧 일기장에 일기가 꽤 많이 쌓였다.

개인적인 일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쓴다


10. 

지난 1년 365일 동안 일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 있었다.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자꾸 났다. 일을 안하고 남는 시간 동안 생각의 대략 80% 이상은 '아티투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을 돌리게 되더라. 이런 상황이 되니 '일을 많이 해서' 문제가 생긴게 아니라 '쉬질 않아서' 문제가 생긴다. 일을 해봤자 하루 6시간~10시간, 근데 남은 여가 시간에 불안함과 자괴감을 느끼며 쉬질 않으니 몸도 마음도 병들게 된다.


11. 

29년의 짧은 인생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편안함보다는 도전적인 일들을 더 재밌어했던 것 같다. 인문계 자사고를 다니다가 갑자기 미술로 진로를 변경한 것도, 해병대를 지원한 것도, 타투를 시작한 것도, 스누라이프에 지원하게 된 것도, 안락함을 벗어나는 걸 더 좋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창업이 나에게 익숙한 일이 된다면 당연하게도 재미가 없어질까?에 대해서도 종종 떠올려본다. 다행히(?) 1년이 지나도 창업은 여전히 어렵고, 또 1년이 지나도 매우 도전적인 일일 것 같다. 더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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