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쯤 스타트업 톡방에서 누군가 질문을 했다.
'어떻게 하는 게 인생을 잘사는 정론일까요? 구체적인 진로는 다양할지언정 그 하부 로직으로 항상 유효한 지침, 철학 정도가 있을까요?'
익명의 질문자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때 참고했던 자료가 있다.
바로 하버드 의대 교수였던 조지 베일런트가 하버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행복의 7가지 조건'이다.
1.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
2. 평생에 걸친 교육
3. 안정적인 결혼 생활
4. 45세 이전의 금연
5. 알콜 중독 경험없는 적당한 음주
6. 규칙적인 운동
7. 적당한 체중
조지 베일런트는 50대에 이르러 위 7가지 조건 중 5,6가지 조건을 충족했던 졸업생 106명 중 절반은 80세에도 '행복하고 건강한'상태였다고 말한다. 반면 50대에 3가지 미만의 조건을 갖춘 이들 중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다.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307093349Q&category=&sns=y
7가지 조건을 다 채운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할 것인가? 그렇게 말 할 수는 없겠지만 간단하게 살펴봐도 나쁠 건 없어보인다.
잘 살펴보면 7가지 조건 중 4가지가 건강과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건강이 개인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운동을 조금 더 좋아해보면 어떨까 싶다.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기원>에서도 인간 행복의 조건을 논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서은국 교수님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행복은 양질의 인간관계에서 온다'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한 끼 먹는 게 인간들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지 6년 정도 지났고,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행복한 순간들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아서 해당 논지에 자연스럽게 동의가 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시간날 때 좋아하는 사람과 밥 한끼 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