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첫 글은 대충 써야 한다

나에겐 버릇이 있다. 새 책에서 나는 특유의 화학물질 냄새가 퍼지는 새 공책을 사면, 우선 점이라도 찍거나, 과감하게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간다. 그렇게해야 '완벽하게 써야겠다'는 강박을떨칠 수 있다. 비슷한 원리로 실링을 금방 벗긴 아이폰도 첫 흠집이 생긴 걸 발견하고 약간의 고통을 느끼고 나서야 편하게 쓸 수 있다. 나만 그런가?


이 브런치도 그렇게 시작해본다.

<서울 2033> illustration, pencil on paper, 201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