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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삼일 프로젝트 Sep 27. 2015

이화동의 밤

梨花, 하얀 배꽃이 많았다는 동네

우리 두 손 마주 잡고 걷던 서울 하늘 동네
좁은 이화동 골목길 여긴 아직 그대로야
(에피톤 프로젝트, 이화동 中)





梨花, 하얀 배꽃이 많았다는 동네.

지금은 배꽃을 만날 순 없지만

골목  담벼락마다  꽃처럼 그림이 있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네.


에피톤 프로젝트가 노래하듯 '여긴 아직 그대로'인 시절은 끝나고,

갈때마다 새로운 벽화와 매장들을 만나게 되는 이화동.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잘 두리번 거리다 보면 방문객을 조용히 바라보는

고양이도 찾을 수 있다.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밤에 만나는 이화동은 낮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조금은 어지럽게 칠해진 벽화들이

적당히 색을 감추고, 때론 드러나며

가로등과 어울려 노는 풍경.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지대가 높아 숨이 조금 벅찰 무렵

낙산공원 성곽길에서 만나는 서울의 야경까지.




김홍주 / 후지필름 X-T10



어두워지면

벽화가 다른 꽃을 피우는

밤의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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