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읽는 책 ② - [뉴업 New-UP(業)의 발견]
“1년 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직장생활 20년 차, 아주 평범한 하루. 어쩌면 그날 아침도 마음속에 사표를 품고 출근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눈앞에 떨어진 것은 퇴직통보. ‘1년 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이미 결정된 미래의 사건을 되돌릴 수 없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앞으로 1년 후,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월급이 사라진다고 상상하자. 그 순간, 귓구멍을 파고들어 전두엽을 때리던 직장 상사의 쉴 새 없는 잔소리가 갑자기 꽤 견뎌낼 만하거나, 소위 요즘 것들의 이해 못 할 스타일도 그 세대 개성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옳지, 버틸 만큼 버티었다.’ 하고 바로 탈출 계획을 구상할 수도 있고, 이미 마음속에 두었던 새로운 일을 당장 실행할 날만 기다리며 ‘남은 시간을 즐기자’ 쾌재를 부를지도 모르겠다. 1년 후 오늘, 탈출과 퇴출의 갈림길에 선 당신의 모습은 어떨까?
냉정해지자. 퇴직은 그 언제를 상상하든 예상보다 빨리 온다. 모두가 70세 넘어서까지 일하고 싶다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꿈은 50대를 전후로 무참히 꺾일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겠지’, ‘나에게는 기회가 더 있겠지’라는 강한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대단히 미안하지만, 50세를 전후로 적어도 한 번은 쓰디쓴 퇴직을 몸소 경험할 것임을 대한민국 통계청이 숫자로 증명한다는 사실! 이제 옵션은 두 가지이다. 퇴직 후 또다시 남이 주는 월급을 찾아 헤매거나, 스스로 월급을 만드는 사람이 되거나.
이 책은 이미 퇴직했거나, 당장 퇴직이 눈앞에 있거나, 언제 퇴직당할지 모르는 위기에 빠진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또한, 아직 퇴직을 실감하고 싶지 않은 40대 초보 팀장을 위한 직장 생존 가이드이자, 몇 해 전 보직에서 밀려나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그저 내일 같은’ 50대 초중반 월급쟁이의 직장 완생(完生) 가이드이며, 희망하지 않은 희망퇴직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커리어 회생 가이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__당신의 직장 생활은 시한부다.
49세, 퇴직당하기 딱 좋은 나이.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대한민국에서의 퇴직은 절망적인 경험이다. 경력의 끝, 헌신한 회사의 배신 혹은 경쟁에서의 도태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비자발적 퇴직자들이 퇴직 사실을 애써 감추거나 부끄러워한다. 또한, 상당기간 분노로 이글거리고 허무함과 깊은 좌절에 빠져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정서는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다양한 유형의 퇴직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1장에서는 누구든 피할 수 없는 퇴직 앞에 개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2장__퇴직준비도 진단 – 8단계 퇴직준비 여정
‘퇴직준비 되셨어요?’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포지션에서 퇴직한 사람들조차 퇴직준비만큼은 고민스럽다. 2장은 퇴직준비는 ‘재무자산만 충분하면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중장년 세대에게 퇴직준비를 위해 진짜 필요한 세 가지 –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들을 찾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현직부터 퇴직 이후까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퇴직 여정을 골프코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여,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퇴직준비를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담았다. 특허기반 솔루션 Re:PLAT의 RRI(Retirement Readiness Index)를 통해 자신의 퇴직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3장__뉴업 New-UP(業)의 발견 – 7가지 뉴업 방향성
‘퇴직하고 뭐 하세요?
이 역시 평범한 직장인들, 즉 언젠가는 회사와 이별할 퇴직예정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질문일 것이다. 3장에서는 명함이 없고 월급이 없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그 순간,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퇴직 이후의 새로운 역할, 뉴업 New-UP(業)의 7가지 방향성과 나의 퇴직 성향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 NPT(New-UP(業) Planning Tool)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제시했다. 퇴직 후 ‘기.승.전, 치킨집!’을 외치거나, ‘안되면 농사나 짓지…’ 하며 자조 섞인 상상을 하는 것 대신, 나에게 꼭 맞는 퇴직 후 뉴업을 발견할 수 있는 강력한 해결 방안을 실천하기 바란다.
4장__뉴업 New-UP(業)의 실행 – 퇴직준비 셋업 가이드라인
현직에서 퇴직준비를 시작하라. 퇴직 후면 늦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퇴직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4장에서는 현직부터 시작하는 4단계 뉴업 실행 전략을 담았다. 퇴직 후 삶에 윤기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은 단계별로 꾸준히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뿐이다. 최소한 3년 전부터 취향을 발견하고, 롤모델을 찾고, 액션플랜을 구상하고, 이 모든 여정에서 작은 성공으로 단단히 무장하라. 각 단계마다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퇴직준비 대안을 제시했다.
회사를 믿지 마라. 회사는 당신의 정년을 보장해 줄 마음이 없다. 혹시, 정년이 보장된 ‘운 좋은’ 회사에 다닌다 해도, 당신의 퇴직 이후는 지금껏 당신이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들로 가득할 것이다. 오랜 꿈이었던, 해변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즐기거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떠나는 길이 당신이 만들어갈 퇴직 후의 평범한 하루는 아닐 것이다. 퇴직은 그야말로 새로운 일상의 시작이다. 퇴직이 기대되는 삶을 위해, 현직에서 미리 준비하고 나만의 콘텐츠로 꾸준히 뉴업 New-UP(業) 하라. 그런 굳건한 여정 위에서,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회사 탈출 순간이 저마다의 성장 시나리오로 가득한 희극으로 끝나길 간절히 소망한다.
[뉴업 New-UP(業)의 발견]은 24년 상반기 출간 예정인 책입니다.
현재 탈고를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어요.
서평단을 사전 모집 중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뉴업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