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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박 Nov 21. 2024

이미 美친 물가인데 더 오른다고?

트럼프의 정책이 美 경제를 살릴지 지켜보자 

'관세 부과'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권좌를 차지하면서 미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는 분명 미국 경제에 생채기를 낼 것이다. 

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약속한 관세들이 내년에 점차 이행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2026년부터 관세 조치들과 다른 정책들로 인해 미국의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모든 국가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권자들에게 "당신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주겠다"고 공약을 내걸며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들의 주머니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이행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460억달러에서 78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소매업체 로우즈(Lowe's)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 

Tax Foundation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정책은 2년 후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2.3%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Tax Foundation은 트럼프의 첫 대통령 임기 동안 그의 행정부가 수천 개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인에게 800억 달러 상당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면서 돈의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졌다. 물건 한개를 사려고 해도 이전보다 30~40%는 비싼 돈을 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의 주택 가격도 2배 가까이 올랐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미국 역사상 두번째 백악관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대통령이 된 트럼프. 앞으로 4년간 미국과 세계 경제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도 그 소용돌이의 한복판인 미국에서 최대한 잘 버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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