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이 송송 뚫린 벽면은 OSB 합판으로 막고 내부에는 120미리 단열재를 대고 외벽에는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였다. 예쁜 목조 주택 느낌!!
앞 마당에서 보이는 집의 출입구 모습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막막해진다. 어걸 어찌해야 하누... 이것도 며칠을 고민했다. 어떻게 막아야 단열도 잘 되고 외관도 예쁠까?
우선 OSB 합판으로 막기로 했다. 마치 목조주택처럼!! 그리고 내부에는 60T 단열재를 2겹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OBS 합판을 시공한 후 방수를 위한 작업을 했다. 지난번에 지붕 공사할 때 썼던 자재와 똑같은 방수 시트를 시공하였다. 방수시트 시공은 아래에서 위로 작업하면 된다. 끈끈이로 되어 있기에 잘 달라붙는다.
그리고 차양을 만들 구조목을 벽체에 고정했다. 마당에 기름보일러와 기름통을 놓아야 하기에 눈비를 막아 줄 차양은 필수다.
그리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집 수리를 하며 자주 고민에 빠지는 이유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의 집으로 리모델링을 할 거야!" 정도의 개념만 잡았을 뿐 어떤 자재들을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정해 놓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의 공사가 끝날 때마다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외벽 마감재 공부를 했다. 셀프 리모델링은 노동이 힘든 것보다 새로운 정보 찾는 것이 더 힘들고 귀찮다.
외벽 마감재 중에서 시멘트 사이딩을 골랐다. 시공도 간편하고 유지 보수할 것도 없고 목조 주택 느낌도 낼 수 있다. 그리고 페인트를 무슨 색으로 칠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자르기도 편하다. 그라인더에 타일 날을 껴서 잘랐다. 이 집이 참 매력적인 게 반듯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현과 윗벽이 책이 살짝 접힌 것처럼 접혀 있다. 그래서 시공이 간편한 시멘트 사이딩을 고른 이유도 있다.
시멘트 사이딩 작업 방법은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작업하면 되는데 시멘트 사이딩을 고정할 수 있게 목공 작업을 해 놓으면 편하다. 시멘트 사이딩의 폭은 230미리인데 30미리씩 겹치면서 위로 올라가면 된다. 겹쳐지는 30미리 부분에 피스로 고정을 하면 된다. 그럼 비 샐 염려도 없다. 시공 후 페인트 마감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