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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숭아 Oct 30. 2022

배우자를 고르는 방법(4)

외모가 화려한 사람을 조심하라. - 연예인같은 부부 

 뛰어난 외모를 지닌 사삼, 화려한 스펙을 보유한 사람을 조심하라. 남녀 간에 외모가 훌륭한 사람은 그 받대인 사람들에 비해 반사이익을 많이 누린다. 외모가 훌륭하다 보니 사회적응에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다. 일단 수려한 외모 때문에 첫인상이 아주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3루에 서 있다. 외모가 이미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사회 출발 초기에 환영을 받고 배려받는 기회가 많아진다. 

 반면, 외모가 훌륭하지만 그 외모를 뒷받침하는 실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어떨까? 외모만 번드르르하지 실력이 형편없다고 비난받을 수 있다. 빛 좋은 개살구 격이다. 포장만 화려하지 실속이 없다고 욕을 먹는다.  


 외모가 다소 부족한데 열심히 일하여 인정받는 경우도 많다. 상사들이 뒤늦게 그녀의 실력을 발견하고 그를 인정한다. 물론 외모도 뛰어난 데다 실력까지 있다면 승진 가도가 열린다. 외모가 뛰어나면 어린 시절부터 외모에 대한 찬사를 들으며 자라는 탓에 자만심이 생기기 쉽다. 노력하지 않아도 인정받는 기분이 드니 크게 노력할 필요를 못 느낀다. 얼굴 하나만 믿고 방자해져서 남의 눈총을 받기 쉽다.  

 "내가 이 얼굴에 너를 굶어 죽이겠니?"

아니, 굶어 죽일 수 있다. 자만심이 몸에 배면 남의 밑에 들어가 고개 숙이며 직장 생활하기 힘들어진다. 수려한 외모와 멋진 몸만 믿다가 큰코다칠 수 있다. 쉬운 길을 택해서 돈 많은 여자를 찾아다니거나 애인에게 친정 돈을 가져오라고도 한다면 큰일이다. 칭찬만 들으면서 유아적으로 자란 탓이기도 하지만 자기 인생을 노력하여 더 나은 것으로 만들 생각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다.  


 외모는 안생 초기에 출발점에서 남보다 몇 걸음 더 앞서있는 것 정도의 효과뿐이다. 착각하지 마라. 우선 외모에 대한 자만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력 없이 살려고 하는가 알아보아야 한다. 지금은 직장에 성실하게 다닐지라도 만일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이런 말을 하면 곤란하다. 

 "내가 이 얼굴에 그런 일을 하랴?"


특히 20대 연인들이여, 외모에 흔들리지 마라. 얼굴 빼고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 스택은 찬란한데 그뿐일 수도 있다. 직장이 없다면 화려한 스펙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얼굴 잘난 백수에 지나지 않는다. 연예인 같은 외모를 지닌 부부는 SNS용으로 최적이다. 인스타그램에는 모두 행복한 얼굴이라서 아부도 부족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돈이 없는 경우도 있고 직업이 없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인생의 목표 자체가 없는 이들도 있다. 가장 조심할 것은 이런 경우이다. 

 "내가 이렇게 잘 났으니 네가 그 비용을 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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