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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Jan 01. 2020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어쩌면 당일보다 짜릿한 전야. 그래도 무사히 몰래 면접도 보고 퇴근도 하니  어느 때보다 후련한 이브를 맞이할  있었다. 베이커리는 케이크 사는 사람들로 붐볐다. 나도 동참해 케이크를 사들고는 집에 갔다. 엄마가 맛있게 차려준 이브 밥상에는 찹스테이크가 있었다. 고기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날에  어울리는 노팅힐을 틀어놓고 케이크에 와인  병을 후다닥 해치웠다. 언제 봐도 좋은 영화. 대사, 장면 하나까지  알고 있는 영화인데도 다음 장면이 기대되는 노팅힐. 클래스는 영원했다. 기분도 좋고 영화도 예쁘고  앞에 잔을 부딪히는 우리가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았나. 2차전이 시작되었다. 라면에 맥주. 하하. 괜찮아. 내일 크리스마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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