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양희 Aug 16. 2021

가지치기

[1분 노트]

삶은 많은 잔가지를 품었다.

가끔씩 가지치기가 필요한데 잘려나가는 것이 나의 영혼인 것 같은 때가 있다. 혹은 감정이나.

아물 시간 없이 싹둑싹둑 잘린다.

잘리고 잘리다가 내 영혼이, 내 마음이 쓰윽 베인다.

밑바닥엔 쌓인 것은 잔가지일까, 큰 가지일까.

작가의 이전글 무덤, 그리고 장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