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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틀조선일보 Dec 04. 2019

걸으며 2019년 마무리 할까? 전국 해넘이 명소 5곳

한국관광공사 선정 12월 걷기여행 길

1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달이다. 12월에는 걷기여행을 하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12월 걷기여행길로 충남 태안, 경기 성남, 충북 제천, 부산 사하구, 서울 마포 등 전국 '해넘이 명소' 5곳을 선정했다.                  

                                                                                          

충남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 신두리 일몰(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 신두리 갈대밭길(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로, 1978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이번 코스는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진 여행길이다. 그 중에서도 신두리 해안사구의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    


- 코스경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 거리 : 12km

경기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 서문 주변(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성남 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은 암릉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이 별로 없는, 오래 친구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코스다.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이 길의 최대 장점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검단산길에 올라 부드러운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함께 걷는 이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린 그 끝에는 병자호란의 역사가 깃은 남한산성 남문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도심의 멋진 일몰과 야경을 볼 수 있다.


- 코스경로 : 남한산성남문~검단산~망덕산~이배재고개~갈마치고개
- 거리 : 7.4km

충북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월악산 너머로 시작되는 일몰(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지곡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주한 청풍호의 모습(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란 뜻의 자드락길은 청풍호를 감싸고 있는 제천의 명산을 넘나드는 길로 총 7개의 코스로 나뉜다. 그 중 여섯 번째 코스인 ‘괴곡성벽길’은 충북 최고의 풍경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황홀한 전망이 펼쳐진다.


청풍호 전망대에 오르면 청풍호와 주변 산세의 수려한 풍광은 물론 호수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 국립공원인 월악산 영봉까지 감상할 수 있다. 청풍호와 주변 산 너머로 떨어지는 해넘이도 인상적이니 일몰 시간에 맞춰 코스를 마무리하면 금상청화다.

- 코스경로 : 옥순봉쉼터~청풍호카누/카약장~쉼터~청풍호전망대~두무산~다불암~403봉~임도~고수골~지곡리마을회관
- 거리 : 9.9km

부산 사하구 '갈맷길 04-03코스'
다대포해수욕장 일몰(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몰운대 숲길에 호젓하게 서 있는 해송들(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갈맷길은 부산의 지역적 특성과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어 전국적으로 알려진 코스다. 그 중 부산 갈맷길 04-03코스는 부산의 몰운대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의 구간으로 산과 바다, 그리고 산업 공장이 모인 마을을 모두 볼 수 있다.


해넘이 명소로 손꼽히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미산 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황금빛 낙조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기 좋은 길이다.

- 코스경로 :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응봉봉수대 입구~낙동강 하구둑
- 거리 : 13.5km

서울 마포구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
노을전망대(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하늘공원(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이다.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제법 긴 이 코스는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봉산이 포함돼 있어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과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노을공원에서 한강이 펼쳐져 있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멋진 낙조를 감상하며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걸 추천한다.

- 코스경로 :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 거리 : 14.4km

디지틀조선일보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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