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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룻강아지 Aug 25. 2019

'왜' 를 찾다

나를 움직여왔던 이유

오늘은 '왜'를 찾는 모임을 열었다.

인연이 있던 단톡방 두 군데에 '왜'를 찾으려는 취지와 찾으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써서 올렸고(주로 브랜딩과 사업,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분이 함께해주셨다.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일이니만큼 어색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줄 알았는데,

함께하신 분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성공적인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왜' 선언문은 총 4가지 종류가 나왔다.

-남들을 지지함으로써 그들이 성장하게 돕는다(내가 쓴 것)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람들의 가능성을 발굴하거나 이끈다

-(성장을)공유하고 지지함으로써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을 만든다.

-시스템을 만듬으로써 사람들과 함께 (성장을)공유하고 지지하는 환경을 만든다.


과정 전체적으로 해보고 든 생각은 책에 쓴 대로 전문적인 상담지식이 없이도 과정을 잘 발굴할 수 있겠구나. 였는데 이번에 모이신분들은 전부 남을 상담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 확실히 더 좋은 선언문이 나온 것 같다.


나는 나의 행동을 이끌어온 원동력이 '사람들을 지지하고 지지받는 것'이라는 것임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제 이 선언문과 같이 생활하면서 점점 다듬어보자.


아래는 오늘 나눴던 대화를 정리한 것. 나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짐을 느낀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내 성장도 중요하게 생각함.

-그래서 내가 어떤 일을 그만두었을 때는 더 이상 여기서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할 때 그만둠. 일을 파악하면 다음으로 넘어가 버린다.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사람.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하지만, 성장하고 싶은 만큼 조급해하는 성향이 있음.

-매일 작은 스텝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함. 

-심지어는 연애를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할때도 사랑받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매일 서로 어떤 성장을 했는지 공유한 것에 대해 이야기함. 내가 한 성장에도, 남이 한 성장에도 관심이 많음. 그 성장을 나누는 것을 몹시 좋아함.

-나에게 풍요롭다는 의미는 서로가 하고 있는 생각, 행동들을 공유하고 이야기나눌 수 있다는 것.

-뭔가를 그만둘 때는 혼자가 되었을 때 그만둠. 자신을 가장 지지해주던 사람이 없어지면 무너짐. 사람이나 지지자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는 잡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사람을 잡기 위해.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

-그동안 한 일은 내가 타인을 지지해주는 일이었지만, 내 것을 하면서 남들에게 지지받고 싶어하는 성향도 강함.

-사람이 해주는 지지가 굉장히 중요함. 주변에서 본인을 지지해줄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정말 필요한 사람. 

-돈 많이 벌게 되면 내가 힘들 때 처럼 시야가 좁아진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함.

-누군가를 그냥 믿어주는 것. 매일 1인치씩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걸 믿어주는 것.

-집에서 지지를 못받으니 그게 결핍이 됐나봄.

-강점은 질문을 끝까지 파고들어가는 것. 자기 파악이 빠른것.

-단점 : 결론을 빨리 내리고, 패턴을 빨리 찾으려고 하는 것.

-필요한 것 : 조바심내지 않는 것. 

-돈을 버는 감각이 있다고. 사업적인 부분에서 감각이 있다. 

-돈 이외에도 의미를 찾으려고 함. 누군가를 이끌어주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걸 사업의 의미로 삼을 것 같음.

-본인과 뜻이 맞지 않으면 깨질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조금 강압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차례 겪음).

-감정적으로 점점 단단해지고 있음.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정말 단단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함. 감정근육을 만드는 중.


왜 선언문을 조금 묵히면서 함께 생활해보고, '어떻게' 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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