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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Aug 26. 2024

프랑스 노르망디 페캉

조용한 페껑 Fécamp 에서 휴가

지난 영국 여행 때 Get your Guide 를 통해 세븐 시스터즈 Seven sisters  투어를 했었다.

그때 크게 실망했다.

프랑스 에트르타가 훨씬 예쁜데...


이미 3번 방문했지만 또 가고 싶은 에트르타.

근데 또 사람들 사이로 둥둥 떠다니긴 싫고 주차장 없어 몇십 분 삥삥 돌기도 싫었기에 우리는 바로 그 옆 동네 페캉을 선택했다.


바닷가 앞에 아파트를 빌렸다. 숙소 5분 반경 안에 레스토랑과 슈퍼도 있었다. 이 작은 마을은 걸어서 다 구경할 만큼 작았다. 영어를 쓰는 광관객들이 많았지만 그나마 한적했다.

숙소 안엔 기본적인 조미료, 올리브와 발사믹소스 등이 모두 비치되어 있어서 요리하기도 편했다.


필수 코스 관광 안내소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카드로 레스토랑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베네딕틴 수도원
해양 박물관

https://youtu.be/fmE_f1pDhQo?feature=shared


베르트 모리조
3시간 짜리 산책로
자전거를 빌려 산책할 수 있다.
바닷가 앞 도서관
카누,배, 수상 스키 등 레져도 준비되어 있다
클로드 모네
줄스 노엘 작품

아침에 어시장이 선다길래 신선한 해산물 사서 점심해 먹으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어시장이 아니었다. 결국 카르프에서 생자끄 냉동 조개사서 스파게티 해 먹었다.

자갈이 등에 콕콕 박혀서 자연 마사지

바닷가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린다. DJ도 온 모양이다. 바닷가로 나가니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었다.

줌바 수업이었다.

페캉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답다.


베네딕틴 수도원은 바로 이전 글에 소개되어 있다


페캉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예쁜 마을이 있는데 나 빼고 아이들과 남편은 이미 이전에 방문을 했었다. 관광 안내소에 가면 주변 방문할 곳을 추천해 준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절벽 아래

이곳으로 오기 전 루앙(Rouen 후엉) 근처 아크로 브렁쉬 Accro Branche 라고 숲 속 장애물 경기를 하는 곳에 들렸었다. 그때 너무 재밌었는지 돌아가는 날도 또 들려서 놀다 갔다. 재밌는 건 25년 군인이었던 남편이 처음으로 자기 돈을 내고 장애물을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남편도 이 상황이 웃겼는지 한마디 한다.

"이거 하고 돈을 받아야 하는데.. 참내."

연령에 맞는 다양한 코스
전문가 아빠가 다 교육해 줌

어느 꼬마가 14살 인 우리 아들에게 "뮤슈, 뮤슈" 아저씨라고 불러서 아들이 상처받았다.

 " 네가 아빠 옷 입어서 그래 (성인 L 사이즈) 그리고 네 얼굴이 어딜 봐서 중학생 얼굴이니?" ㅋㅋㅋ

사실 아들은 반에서도 키가 제일 크다.

일주일 여행을 여유롭게 푹 쉬다 왔다.

내 휴가 동안 팀장이 내 일을 다 해놔서 고맙기도 했다.

휴가를 보냈으니 다시 일할 힘이 생겼다.


프랑스에선 바캉스를 가기 위해 일을 한다는 말이 있다.

바캉스는 일을 다시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다.

여행은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가족 여행은 '무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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