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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스나우 Jun 21. 2024

마흔 한살에 건설업계에 입문했습니다.

공사현장을 진두지휘 한다는것.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사는 마흔두살 6살 4살 아이 아빠이자 평범한 가장입니다. 


10년 넘게 한 직장에 근무하며 구매 자재 일을 담당하다가 업계에 대한 회의감으로 회사를 다니며 계속 공부하며 건설인 초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작년 10월에 건설업계로의 이직에 성공하였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관성을 벗어나지는 못하나 봅니다.

뭐에 꽂힌 사람처럼 남들에게는 어쩌면 막노동의 이미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수도 있는데 건설현장이 저의 동아줄 같았나봅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제 아버지는 전국의 건설현장을 돌며 건물 올리기에 바빠 집에 계신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좀 더 머리가 커서 고등학생 무렵 아버지를 따라 건설현장에 아르바이트를 가고는 했었는데 그때 아파트가 착착 올라가는 광경들이 어린 제 마음에 멋있게 각인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 앞에서 아버지의 일을 목도했고 이야기도 많이 들으며 자라 그런지 어쩌면 제 눈에 쉽게 비추어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업을 바꾸려하자 불안해하는 와이프에게는 정년보다 더 일할수 있는 일로 이만한 일이 없다며 안심을 시켰고 온라인 사업에 몰두하며 매출을 이끌다가 목표 매출에 닿지 않자 바로 이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건설회사에서 써 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곳저곳 이력서를 냈고 생각보다 면접을 보러 오란 곳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정말 뒤 늦은 나이에 신입의 입장으로 입사를 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지독하게 뜨겁습니다. 여름의 열기를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 건설현장이 이렇게 까지 지옥의 불구덩이 같이 느껴질지는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건설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땀내나는 제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 풀어볼까 합니다.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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