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어스 결혼학교를 추천합니다.
감상에 젖거나 감정에 요동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에 대해서는 당연히 받아드리는 중이다. 히야신스보다 더 아름아웠던 스무살 첫사랑과 긴 세월을 돌아 결혼에 골인했고 그렇게 몇년 신혼생활을 드라마틱하게 즐기다가 현재는 두 미취학 아이들의 아빠로 존재한다.
아내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두 살 터울 아이를 출산했다. 첫째는 출산 예정일을 며칠 지나 양수가 터진 채로 유도분만을 시작해 24시간의 진통 및 난산 끝에 결국 제왕으로 세상에 나왔고 둘째는 선택제왕이라 날만 잡으면 되었었다. 첫째때 진통이 너무나 끔찍했는지 둘째는 진통 없이 수술대에 오른다고 좋아하던 아내의 모습이 돌이켜보면 참으로 숭고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생명을 잉태하고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여자의 삶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면서 내가 여자로 태어나도 저렇게 헌신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내의 모성애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는 7년째 아내와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알고 지냈음에도 아내의 모습이 생경할 때가 많았다. 불 같이 사랑했기에 불 같이 싸웠다. 가끔은 도무지 아내의 말들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서 이대로 평행선을 그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휩싸일때가 있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데 종종 무미건조하다는 말을 듣는 내 감정까지 뒤집혀 지는 경험을 할 때면 그렇게
헐크가 되어버린것 같은 내 모습이 가끔은 너무 싫기도 했다. 얌전히 잠자고 있던 내 안의 하이드가 깨어나는 일이 몇 번 벌어지다보니 아내도 아내지만 그런 내 안의 모습들을 마주하는게 쉽지많은 않더라는.
양가부모님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환경이라 아이 둘을 온전히 길러내야 하는게 우리 부부의 몫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다. 그렇게 위태한 시간들이 도래했고 우리는 부부사이를 회복해 보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다. 구에서 지원하는 10회기 부부상담도 받아보고 함께 책도 읽고 대화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그럼에도 그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아주 미비한 변화만 존재했을뿐.
그러다가 제이어스 결혼학교를 만났다. 3박4일이라는 긴 여정동안 두 아이를 봐준다는 말 아내가 신나서 전화를 해왔다. 처음에는 굳이 3박4일이나 아이둘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는게 부담이 컸다. 처음 아내가 얘기를 꺼냈을때 심드렁 했지만 주 강사 이름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가정사역의 대가이자 내가 정말 감명깊에 읽었던 여러 책들의 저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분이 미국에서 오시고 그런 분에게 결혼을 배운다?
결혼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도 배울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는 제이어스 결혼학교를 통해 확실히 변했다.
결혼생활을 해나갔지만 결혼에 대한 제대로된 의미를 배운점이 딱히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나 내가 무지했었나.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도 몰라줬고 그녀에게 감정의 탱크가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다만, 일하랴 두 아이와 함께 놀아주랴 피곤함이 신체를 지배하면 그 다음 아내에게 줄 그 어떤 표현의 용량이
나에게도 남아있지 않은건 매 한가지였다.
그렇게 미친듯이 행복할 일도 그렇다고 불행할일도 없는 어쩌면 감정적으로는 무미건조한 일상이었는데 결혼학교를 통해 성경적으로 배우고나니 지금까지 내 마음에 품어왔던 결혼에 대한 모든 질문들이 한번에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 깨달음이 주는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배움이 우리 부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어 그 어느때보다 친밀하고 그 어느때보다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
결혼학교 3기가 10월 중순에 2박3일로 진행된다.
정말 가기만 하면 은혜 받을 수 밖에 없는 자리다.
이제 몇 커플 남지 않았다고 하니 이 글을 보는 당신은 광속으로 등록 고고고~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께 대 놓고 결혼학교 홍보하는 글. :)
https://www.youtube.com/watch?v=EDbs8nmDWmg&t=16s
[결혼학교 신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