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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 Oct 01. 2021

업체별 규모도 천차만별

방산업체 따라잡기

업체별 규모도 천차만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객에게  최종 완성품을 공급하기까지, 각 단계에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는 회사 내의 조직이다. 이를 기업 규모에 따라 팀이라고 부르거나, 부(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사팀, 회계팀 또는 구매부, 생산부 등이 다 여기서 나오는 명칭이다.      


이를 다시 현업부서와 지원부서로 구분할 수 있다. 현업부서는 말 그대로 제조 또는 일선 현장에서 움직이는 조직을 말하고, 지원부서는 현업 부서를 업무적으로 지원하는 단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현업조직이 생산부서다. 반면에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는 구매부서는 지원조직에 속한다. 기업 특성이나 문화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각 부서(팀) 조직은 다음과 분류된다.     

 

-. 현업부서 : 영업, 생산, 품질, 물류, 자재

-. 지원부서 : 기획, 인사, 재경, 구매, 개발(R&D)     


그렇다면 방산업체 조직 구조는 어떠한가? 회사별 구조나 체계는 기업 규모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실제로 정말 다양하다. 한마디로 천차만별이자 각양각색이다. 이는 생산하는 무기체계나 경영진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3개로 구분해서 알아보자.      

■ 대기업


이들 기업은 본사는 서울에 있고, 공장이나 사업장은 지방에 있는 경우가 많다. 사업장도 달랑 1곳만 있는 기업이 있고, 2개 이상의 복수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지원부서는 본사에 몰려있고 현업부서는 사업장에 위치하는 게 통상적이다.      


영업이나 경영지원 업무를 맡게 되면 본사 근무 확률이 높다. 다만 경영지원은 사업장에 근무할 가능성도 있다. 사업장에도 생산현장을 지원할 조직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조직으로는 기획, 인사, 자재, 구매, 재경 등이 있다.      


제조관리 업무는 거의 사업장 근무를 하게 된다. 이들이 현장을 떠나면 생산라인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해당 제품이나 설비에 대한 특화된 전문가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을 엔지니어(engineer)라고 부른다. 생산, 품질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부서다.      


또한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이는 정부에서 계약물량을 수주할 때도 유리한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전담하기 위하여, 별개 조직을 둔다는데 누가 싫어하겠는가? 더구나 연구개발은 당장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투자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입찰 경쟁 과정에서도 평가 점수에 반영된다. 미래 투자에 대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해주는 셈이다. 이들 대기업의 조직구조는 다음과 같다.     


□ 본사 

-. 기획실 : 전략기획팀, 경영기획팀, 정보(IT)기획팀

-. 경영지원실 : 인사팀, 구매팀, 보안팀

-. 사업부(영업부) : 양산사업팀, 개발사업팀, 해외사업팀

-. 재경부 : 재무팀, 회계팀, 자금팀, 원가팀     


□ 사업장

-. 생산부 : 생산1팀, 생산2팀

-. 품질부 : 품질관리팀, 품질보증팀

-. 운영부 : 운영팀, 자재팀, 지원팀, 안전팀      


□ 연구소

-. 개발센터 : 개발1팀, 개발2팀

-. ILS 센터 : ILS 1팀, ILS 2팀     


■ 중견기업


중견기업은 본사와 사업장이 같은 장소에 위치한 경우가 흔하다(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두 조직 간 지리적 접근성이 그만큼 용이하다. 본사 출장이나 사업장 점검 등으로 불필요한 시간이나 인력을 길바닥에 낭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의사결정도 그만큼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부서(팀)별 기능과 역할이 대기업만큼은 세분화되어 있지 않지만, 필요한 조직체계는 거의 갖추고 있다.      


조직 운용방식도 본사와 사업장, 두 조직을 별개로 운영하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하나의 통합 조직으로 운용한다. 또한 서울보다는 지방(구미, 창원, 부산 등)에 많은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업 성격에 따라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파견 사무소를 두는 기업도 있다.      


연구개발을 개발부서(팀)로 편성하여 운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연구소를 별도로 떼어내어 활용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정부계약이나 체계업체물량을 수주할 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기업보다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조직이 작동하는 기본 구조는 비슷하다.


■ 중소기업    

 

방산업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규모나 외형도 천차만별이어서 일률적으로 설명하기는 무리가 있다. 중견기업 같은 중소기업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영세업체로 진짜 소규모인 기업도 있다. 연구소의 경우, 중소 규모임에도 의외로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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