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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부 Anbu May 09. 2020

나무 위에서 (On a tree)


너와 함께 보는 경치는

어떤 풍경일지 어떤 바람이 불지

너는 그 위에서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


이렇게 직접 나무 위로 올라와보니

녹색 바람이 따사로이 흘러나와 너를 스쳐가고

수많은 나뭇잎들이 햇살에 부딪히며

우리를 지나가며 반갑게 속삭이는 듯해.


더 높은 자리에서 보는 풍경보다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건

너라는 작은 친구와 함께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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