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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Nov 18. 2024

겨울이 내린 올해 첫날

겨울 시작

창문으로 겨울이 말을 건넨다.

맑고 차가운 바람. 

피부에 아무런 저항감도 일으키지 않는 편안한 가을에서

강렬하게 말을 건네는 겨울로 들어섰다.


세상은 겨울의 기운을 벽 너머로 전해준다.

맑은 기운이 강렬해서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밖의 겨울을 느끼며 잠시 눈을 감는다.


내 안의 것들도 밖의 겨울과 같이 차갑고 고요하고 맑아진다.

깊은 명상... 맑음의 기쁨.

여기가 곧 그곳 같고, 그곳이 곧 여기 같다.

시원한 바람, 그 차갑고 맑음을 뚫고 내려오는 따스한 햇살.

삼삼오오 모여있는 거리의 사람들..


세상과의 소통.. 연결감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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