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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e Feb 06. 2019

갑자기 흐른 직원의 눈물

#3. <효리네 민박 2> Ep.3 리뷰

특출난 게 없어요
07년도 데뷔한 중견 아이돌의 고민

가수 겸 배우인 윤아의 고민. 정량적이지 않은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은 여기에 자생력까지 더해 한층 고민이 깊어질 만한 물음 (제가 그렇습니다 제가)




차례대로 손님이 옵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흔한 친목

친화력 갑인 연자매와 겨울 바다도 두려워하지 않는 서퍼팀 세 명이 동시에 체크인했다. 자연스레 통성명을 하고 말을 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걸 보니 '낯가림'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처럼 보이는데,


회장님 말 따나 이것이 음양의 조화요 암수가 다정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행 와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이라.. 부러 여행을 다니는 타입이 아닌 나한테는 굉장히 생경했던 씬.


회장님이 아파요


말없이 다가와 아내 건강 체크하는 자상한 남편

전날 홀로 견공들 산책시킨 것이 고된 탓일까, 회장님이 고뿔에 생리통도 겹쳐 몸져눕는 사태가 발생했다. 손님들 살피는 동시에 아내 건강도 수시로 체크하는 자상한 상순을 보며 '저게 부부구나' 하는 경외심이 들었는데, 이날 개님들 산책을 또 나간다. 견주..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윤직원의 눈물과 고민


Goodbye를 들으며 감정이 차오른 융

전작의 직원 아이유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직원은 어느 포인트에서 힐링을 얻고 갈까?'라고 생각했을 텐데 생각보다 빨리 직원의 감정이 (나름) 터졌다. 회장 부부의 갬성 돋는 선곡에 상념에 빠진 윤아가 이내 눈물을 흘리고 만 것


바람 쐬고 와 나가서.. 찬바람 한번 빡 쐬고


그런 윤아에게 사연은 묻지 않고 묵묵히 내려준.. 그래서 더 값진 회장님의 처방. 눈보라 속에서 감정을 추스른 윤아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얼마간 열심히 빗질을 했다. 부러 끄집어내지 않아 더 멋있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장면


아픔이 있는 땅


2일 차 저녁을 함께하며 유도부 친구들과 연자매가 하루 일정을 공유하다 4.3 사건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소회를 같이 나누는 것.. 여행자들끼리만 나눌 수 있는 특권 아닐까


특출난 것이 없어요


그렇죠.. 되게 괴로워요
난 특출난 것이 없어요


연자매의 칭찬 타임에 나온 모두의 고민. 나름 주력인 분야에서 열심히도 하고 어느 정도 한다고도 생각했는데.. 위를 올려다보면 도무지 닿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력자들이 굉장히 많은 딱 그런 케이스. 부러움, 질투, 동경, 체념 등 온갖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고민인데,


흔한 예능신의 자신감

역시 쿨한 회장님. 노래는 주현이가 잘하니까 본인이 잘하는 '웃기는 것'으로 활로를 뚫었다고 하신다. 지금 내가 속한 테두리 안에서 타인과 나를 신명나게 비교하는 사람들은 꼭 참고해야 할 애티튜드. 문득 "데인, 일은 잘하는 걸로 해요"라고 하시던 사수님의 상냥한 코멘트가 생각났던 씬


그 후로는.. 써퍼팀이 늦게 귀가했고 게르에서 못다 한 뒤풀이가 열리며 세 번째 에피도 은근슬쩍 마무리




전개 뒤에 위기는 공식?


A. 회장님의 건강 상태와 기상 상태를 동시에 체크해야만 하는 4화가 펼쳐질 것 같다는 뻔하디 뻔한 예측을 해봅니다


※ 조만간 밀린온에어 유튜브 채널 생성 및 영상 업로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같이 정주행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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