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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e Feb 26. 2019

꾸미는 건 중요한 걸까?

#12. <효리네 민박 2> Ep.12 리뷰

꾸미는 건 중요한 걸까?

사장님과의 봄맞이 설렘 모드를 발동시키기 위한 회장님의 질문과 답. 백번 지당하신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 이번 회차의 깨달음 씬




봄 영업 시작


이제 비가 오는 것은 효리네 민박에서 굉장히 익숙한 일이다. 다만 화사한 봄 앵글을 기대했을 시청자에게 시작부터 비를 안기다니 생각보다 더 새침한 제주의 날씨에 밀당을 배운다


윤아가 일본에 다녀온 것을 보아하니 겨울 영업 끝나고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듯 보였다. 헤어도 봄 의상도 모두 봄이 느껴지게 바뀌었다는 건 눈썰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금방 눈치챌 수 있는 부분


이젠 아이템 빼면 섭섭한 윤아가 회장님 드릴 선물로 잇 아이템을 가져왔다. 양말 안에 넣는 키높이 깔창이었는데, 필자를 비롯한 여러 쪼꼬미들에게는 3cm란..? 눈높이를 다시 설정할 수 있는 엄청난(?) 높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발 뒤꿈치에 부종 생긴 것 같은 비주얼도 덤으로 따라온다는 것은 주의해야 할 점. 회장님의 자신감 뿜뿜과 방송의 재미에 일조했으니 키 높이 깔창이 가져다준 '꾸밈 효과' 확실했다고 본다


첫 외국인 손님


효리네 민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손님이 등장했다. 이름이 잭슨이라 그런지 브금으로 마이클 잭슨의 명곡이 자주 나오는데, 아마 잭슨이 체크아웃을 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그런데 이 남자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모른다. 그 말인즉슨..


필자를 포함한 영알못들이 외국인을 마주쳤을 때

그래도 정규 교육 및 본인의 의지로 영어를 조금이나마 배운 임직원이 어떻게든 영어 회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 윤아가 급 자신 없어하는데, 영포자로서 매우 공감이 가는 상황이었다


알아는 듣지만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대다수에게 '그래 일단은 어떻게든 해보는 게 반은 먹고 들어가'라고 알려줄 회장님의 프리토킹 실력이 이후에 틈틈이 나오니 기대하고 보면 좋다


배를 타고 오는 새 손님의 정체는?


잭슨에 이어 두 명의 손님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특이한 점은 목포에서 배를 타고 온단다? 비행기를 이용해야 시간을 극적으로 아낄 수 있는 이 시대에 굳이 배를 타고 오는 두 남자의 정체는 바로?


바이커였다. 앞으로의 여정에는 비가 오지 않아야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을 텐데, 쉬이 변하지 않을 제주 날씨라 더욱 걱정이 되었던 부분


오늘도 극한 견주


새로 온 견공 식구 때문에 기 못 펴는 순심, 모카, 구아나와 함께 산책을 가는 효리x윤아. 자기들만을 위한 산책인 것을 아는지 순심이가 신나게 달린다. 덕분에 질질 끌려가며 이상한 자세로 뛰는 윤아를 두고 사장님이 "우리 아르바이트생들은 다 뛰는 게 이상해"라고 말하는데, 시즌1 직원이었던 아이유가 뛰는 장면과 비교하면서 보면 꿀잼일 포인트


돌아온 저녁 콘서트


윤아의 작사에 반주를 하러 왔다가 '저렴 스킬' 가득한 퍼포먼스 보여주는 상순. 저렴 스킬이 무엇인고 하니 오른손 커팅을 앞뒤로 현란하게 하면서 어깨를 으쓱거리는 상당히 코믹하고 동적인 주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것은 필히 영상을 봐야 왜 '저렴 스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회장님이 굉장히 수치스러워하는 동작


한층 강화된 요가 타임 자막


회장님이 잭슨을 데리고 새벽 요가를 간다. 그간 요가 타임이라 하면 요가원 건물의 외경만 보이는 심심한 영상이 전부였는데, 제작진도 의식했는지 선생님이 하는 모든 말씀을 굉장히 빠르고 다양한 폰트로 옮긴다. 재충전하더니 텐션 끌어올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장면


그렇게 잭슨과 속 깊은 대화를 무려 영어로.. 그리고 꽤 갖춰진 문장으로 구사하는 회장님의 영어 회화 실력에 감탄하며 이번 화의 리뷰도 은근슬쩍 끝




영화관 데이트는 언제나 설레


설렘이 없어졌다 투정하는 아내를 위해 영화관 데이트를 제안한 상순. 과연 어떤 영화를 어떻게 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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