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글 #106
가족 문제로 배우자와 싸우게 된다면 싸우는 원인의 십중팔구는 서운함 때문입니다.
서운함의 이면에는 내가 상대보다 손해를 보았다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손해라고 인식이 되게 만든 상황입니다.
그것은 가족 문제를 직장의 일처럼 인식했기 때문이며
배우자를 그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직장 동료처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배우자는 동료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기브앤테이크는 뭔가 이상합니다.
상대에게 영화를 보여줬다면 상대가 나에게 밥을 사야한다는 원칙이 성립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의 목적은 마음의 균등한 배분이 아니라 온전히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이니까요.
순서상으로는 내가 받을 타이밍이지만 불현듯 상대에게 갑자기 베푼다면
상대는 예상치 못한 마음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불현듯 베풀었다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가족 행사가 다가오면 당신의 배우자는 암묵적으로
당신으로부터 5대5 비율의 마음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이때 배우자의 예상보다 더 많은 마음을 제공한다면 배우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가요?
어떠한 순간이든 당신의 목적이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면...
배우자의 가족 행사는 배우자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