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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완식 Jun 29. 2022

자본주의의 역사 Part.02

자본주의의 성장에서 어떤 문제들이 있었을까?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1장을 정리해봅니다.


철도와 상업

서부 개척시대 역시 자본주의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다. 급격하게 만들어지는 재화를 운송해야 했고, 사람들은 해당 주식을 삼으로써 투자했다. 노동자들은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투자했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무려 40배나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았다. 산업이 돈의 공급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발전에는 보호 관세 제도가 시장을 지켜준 요인도 있다. 현재 글로벌화가 된 것은, 각 국가가 실력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 서로 경쟁해보자는 의도가 다분히 섞인 듯하다.


새로운 발명품은 사람들의 비판을 이끌어냈다. 일자리가 뺏길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기계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았고 오히려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노동 강도도 약해졌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상품을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유명 브랜드의 성장

20세기가 되고서 "스낵"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전에 사람들이 먹을만한 간식거리라곤 건빵, 버터 크래커 등이 전부였다. 오레오, 하인즈 케첩, 콘플레이크, 허쉬 키세스 등은 이 시기에 나온 것이다.


새로 개발된 상품들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형태의 새로운 상점이 필요했다. 처음으로 A&P에서는 대규모 식품 잡화점을 만들었다.


산업 시대와 악덕 자본가의 등장

자동화와 대량생산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변화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재산법은 개정되어야 했고, 상업과 관련된 규정과 새로운 거래 제도도 속속 도입됐다. 이 과정에서 특정 사람들은 부를 챙겼다. 이런 사람들을 "악덕 자본가"라고 부른다.


주식시장을 조작하는 작전 세력, 정치적 힘을 동원해 회사 설립(스탠퍼드), 정유회사 독점 체제를 만든 록펠러 등이 있다. 소규모 투자자들은 경제 위기가 올 때 빈털터리가 됐지만, 악덕 자본가들은 오히려 막대한 부를 챙겼다. 


독점의 폐해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자본주의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자유 경쟁 개념이 무너지고, 소수 거대 기업이 지배하는 조작된 게임으로 변질되고 있었다. 이를 독점이라 부른다.


독점 구조는 자본주의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위협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는 이를 예상했다. 그는 경쟁이 자본주의의 핵심이라 생각했다. 경쟁이 있으면 기업은 방심하지 못한다. 이런 것은 아는 기업은 반대로 독점을 원한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소비자들이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한다.


록펠러가 시작한 트러스트를 통한 독점은 미국인들이 얻고자 했던 경제적 자유를 빼앗고 있었다. 다행히도 이에 용기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트러스트를 저지하는 일에 참여했다. 첫 번째, 셔먼 반트러스트 법, 두 번째로 루스벨트가 도입한 클레이턴 법을 통해 독점 감시를 강화했다.


다우지수의 경제학

<월스트리트 저널>의 창시자 찰스 헨리 다우는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시장의 변동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11개의 주요 종목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거래가 종료된 시점에 종가를 평균 내어 제시한 것이다.


최초의 다우지수에는 철도회사가 9개나 포함되어 있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철도 회사가 산업과 경제를 영원히 지배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12년 뒤 다우는 원자재를 생산하는 정유업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오늘날 다우 지수는 MS, 월마트와 같은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만 봐도 미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 있다.


기업 도시의 탄생

기업이 주택과 교육, 의료보험, 기타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는 큰 위험이 따른다. 회사의 재정 상태가 좋은 동안에는 사원 복지를 증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직원을 해고하든, 모든 복지 혜택을 유지하는 대신 파산하는 방법밖에 없다.


자본주의는 손해를 보고 있는 기업이 다시 흑자를 내고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을 때 가장 잘 동작한다. 기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망할 수밖에 없다. 비생산적인 기업은 도태되고, 근로자들은 더 건전하고 생산적인 산업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만약 기업이 근로자를 위한 의사, 보호자와 같은 공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경우, 그 기업은 직원들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을 운영하고 책임져야 한다.


카를 마르크스의 치명적 오류

1818년에 태어난 칼 마르크스는 가장 영향력 있는 공산주의 경제 이론을 창시했다. 그는 경제학을 가장 좋아했지만 정작 가정의 경제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책 <자본론>은 러시아 혁명이 성공한 이후, 레닌을 비롯한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에게 공산 국가를 건설하도록 확신을 주었다.


그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망할 운명을 타고났다. 기업이 성장하면, 더욱더 많은 사람이 기계의 노예가 되고, 노동의 가치는 떨어진다. 노동자들은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할 것이고 그로 인해 폭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에는 그의 삶과 큰 연관이 있다. 그 당시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것은 혹독했다. 마르크스는 이 모든 것을 목격했고, 이를 증오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맞지 않았다. 자동화로 인해 근로시간은 오히려 짧아졌고, 월급은 많아졌다. 생산성이 확대되었고 근로 시간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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