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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서현 cotidien Aug 22. 2022

12달의 마다가스카르 (1/6)


12달의 마다가스카르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인천에서 방콕, 방콕에서 나이로비, 

나이로비에서 안타나나리보

2번의 환승, 총 24시간 넘는 이동시간

창문 넘어 생크림처럼 쫀쫀한 구름이 보이는

마다가스카르 도착



첫 주말 시내 구경, 여왕궁과 아노시 호수

언덕 위에 있는 여왕궁 아래로 

안타나나리보 글자 간판이 있다.

시월에는 호수 주변으로 보라색 자카란다 꽃이 핀다고 한다.






차근차근 집 근처 맛집 탐방

라따뚜이 빵집에서 파는 맛있는 머랭쿠키 발견

따뜻한 커피 + 머랭쿠키 든든한 동네 당보충 조합 탄생



https://g.page/BoulangerieRatatouille?share




미술교실을 진행할 초등학교 차례차례 방문하기

초등학교 교실마다 선생님들 손길이 닿아 있다.

하트와 바나나를 그리고 모양대로 잘라 벽에 붙여두었다.



초등학교 미술시간, 나에 대한 책 만들기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는 아이는 종이에 꽉 차게 

비구름과 빗방울을 그렸다.




마다가스카르는 바닐라 생산국

그래서인지 동네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파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에도

바닐라빈 까만 점이 콕콕

향이 진하고 맛있다




후추와 까망이

함께 살게 된 어린이 둘




퇴근길 집 앞 구멍가게에서 사 먹는 아보카도

토마토도 같이 사서 깍둑썰기하고

올리브유랑 후추 톡톡

야매요리 완성



내 방에는 나무 창틀로 된 예쁜 창문이 있다

여백이 많은 방에 창틀 그림자가 떨어지고

노을이 지면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바나나술 리치술

다양한 로컬 술을 맛보는 것도 문화 공부이니라 ~




카림바

친구가 만들어준 카림바

무슨 그림을 새겨줄까 물어보길래

여우원숭이를 새겨달라고 했더니

내 이름도 같이 새겨주었다며

뿌듯하게 보여줬다





방충망에 붙은 도마뱀

후다닥 움직임에 깜짝 놀라곤 하지만

저녁에 방에 혼자 있다가 곁에 무언가 있으니

반갑기도 했다




망고스틴을 처음 먹어봤다

친구가 주면서 bombe 폭탄이라길래

어떻게 과일 이름이 폭탄?

폭탄 껍질 잘 까서 흰 속살 잘 먹었다




환경이 달라지면서 물갈이를 심하게 하니

괜히 말라리아 키트로 검사도 해보고

다행히 음성이 나와 수액만 맞고 며칠 만에 바로 나았다




현지 대표 맥주 THB three horses beer

한인식당에서 아재들은 “삼겹살에 삼마주 어때 ~” 라며

구수하고 능글능글하게 서로 장난친다





해가 바뀌고 첫 중학생 모임을 가졌다.

조금 늦은 새해 인사지만 아쉽지 않게 교실도 꾸미고

입구부터 새해 인사 문구를 붙여두었다.


Au Bois Vert 호텔 / 레스토랑

라운지에 있는 큰 구슬놀이세트

구슬도 큼직하고 하나하나 영롱해서 탐내보지만

웬만한 테이블 사이즈의 나무판을 집에 들일 공간이 없으니

만지작거리다 마음을 접고 지나친다.



https://goo.gl/maps/tjACFqGXkEw4u8zx7




https://www.instagram.com/cotidi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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