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wesome Oct 31. 2021

아들이 아팠다

아들이 아팠다. 아들은 수요일에 설사를 시작했다. 어린이집에 문의했더니 요즘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이란다. 고열, 설사 등을 동반한다는 그 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병원에선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만 한다. 대신 하루 5번 설사를 하면 큰 문제인데 아직 그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빈도가 그리 잦지 않아서 너무 걱정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조금 마음을 내려놓았다. 

 진경제를 먹고 죽과 밥으로 이틀 끼니를 떼우게 했다. 하루 대변을 거르더니 어제부터 호전됐다. 그렇게 반나절 잘 놀더니 열이 치솟기 시작했다. 바깥에 데려간 게 화근이었나. 어쨌든 해열제를 먹고 하루 지난 지금 이시간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 애기가 아플 때에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인데 참 그럴 수가 없다. 곧 500일이 다가온다.

작가의 이전글 [아빠도 처음이야] 어린이집 보낸 틈에 테니스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