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선 콘텐츠 마케터에게 필수 역량으로 요구되는 SNS 채널 운영, 특히 인스타그램 운영에 관한 팁을 공유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필수 역량 중 하나인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특히 메타(메타 광고관리자에서 제작/집행할 수 있는 모든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 외 채널들) 배너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이번 글 역시 내가 직접 업무를 경험하며 얻은, 지극히 개인적 일 수 있는 인사이트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미리 언급하며 글을 시작해 본다. 본문 내용에는 직접 운영했던 커머스 브랜드인 '슬릭마켓'과 B2C 그룹운동 서비스인 '슬릭부스트'를 예시로 작성하였다.
1. 이전까지 광고한 이력이 있다면, 집행했던 광고들에서 잡았던 pain point를 분석한다.
2. 각 pain point별 성과/효율을 분석한다.
3. 일관성을 띄는 pain point를 큰 단위의 메세지로 분류한다.
예 : 한끼볼을 으깨어 속이 드러나면서 맛있게 흘러 나는 에셋,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해도 그대로 으깨 질정도로 부드러지는 한끼볼을 보여준 에셋 = ‘맛있다’는 메세지로 분류
4. 좋은 성과를 보이는 메세지 위주로 디벨롭하여 광고를 제작하여 테스트한다.
5. 동일한 pain point를 갖고 있지만, 이전에 시험해보지 않았던 메세지/표현 방식을 추가로 개발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1. 지금 우리 제품의 stage를 분석한다.
a. Feature(기능, 속성)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b. Value(우리 제품이 줄 수 있는 가치, 증분)가 무엇인지 분석한다.
2. 분석한 stage를 토대로 각 아이템을 극대화&시각화&다양화할 수 있는 메세지를 뽑아낸다.
a. Feature 예시 : 슬릭마켓 한끼볼의 feature = 맛 → 맛을 극대화&시각화&다양화하려면?
= [강조]한끼볼을 으깨어 속을 드러내면서 맛있게 흘러내리도록 보여주거나
= [비교]한끼볼은 부드럽게 씹히지만, 질겨서 씹히지 않는 닭가슴살을 동시에 보여주거나
b. Value 예시 : 슬릭부스트의 value = 다이어트 → 다이어트를 극대화&시각화&다양화하려면?
→ 슬릭부스트는 1시간에 800kcal 소모하기 때문에 엄청 빠른 시간 동안 살을 뺄 수 있다
= [VS] 한 달 만에 10kg 감량한 사람 vs 한 달 동안 1kg도 못 뺀 사람
= [BNA] 슬릭부스트를 했더니 60kg였던 사람이 45kg가 됐다
= [공포소구] 슬슬 여름이 다가오는데, 겨울동안 살이 너무 쪄서 밖에 나가기 싫은 사람 보여주기
3. 메세지별로 광고소재를 개발하여 테스트를 진행한다. 메세지 테스트 단계에 처해있는데, 이전 데이터가 없어서 빠른 테스트가 필요하다면 멘트/이미지 등 베리에이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가장 직관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카피+이미지를 선별하여 제작한 에셋을 테스트한다.
4. 성과가 좋은 메세지를 발견하면, 해당 메세지 위주로 디벨롭하여 광고를 제작한다.
5. 이전에 시험해보지 않았던 메세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한 광고세트 내 최대 6개의 광고를 넣어 테스트한다. 개수가 너무 많아지면 원활한 테스트가 불가하다.
테스트를 진행할 땐 가급적 Maximum(4~6개)를 다 채워서 한 번에 on 하고, 새롭게 테스트가 필요한 에셋이 생길 경우 새로운 광고세트를 만들어서 테스트한다. 이때 세트는 아예 새로 만들지 말고, 성과가 좋은(혹은 어느 정도 러닝이 되고 있었던) 세트를 복제하여 그 안에 새로운 광고를 채워 넣고 돌린다.
소재 테스트 기간은 보통 7~14일 정도로 잡는다. But 예산에 따라 이 기간은 더 단축될 수도, 연장될 수도 있다.
성과가 좋은 광고 / 안 좋은 광고가 생길 텐데, 이때 성과가 좋은 광고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성과가 안 좋은 광고들을 off → 해당 세트에 성과가 좋은 광고만 남겨서 예산을 몰아줄 수 있도록 한다. (성과가 좋은 광고를 새로운 광고세트를 만들어 집어넣게 되면 머신러닝이 Reset 되어버려 효율이 깨질 수 있음)
[이미지광고] 봐야 하는 지표는 '노출량', 'CPM', 'CTR', '아웃바운드 CTR', '전환율', 'ROAS'
- 노출량 : 대장소재 찾아내는 기준
- CPM : 높을수록 유사 소재, 카테고리 (혹은 통틀어서 지면 자체)의 노출 경쟁이 심하다는 의미
- CTR : 높을수록 후킹 했다는 의미
- 아웃바운드 CTR : 높을수록 후킹+타겟의 pain point 자극했다는 의미
- 전환율 : 높을수록 광고 소재와 랜딩페이지의 얼라인이 잘 되었다, 랜딩페이지의 호소력이 높았다 만약 낮다면 광고 소재와 랜딩페이지의 메세지가 달라서일 수도 있지만, 랜딩페이지 자체의
전환율이 낮은 것일 수도 있으므로 홈페이지 자체의 기본 전환율/이탈률과 대조하여
비교해볼 필요가 있음
- ROAS : 광고로 집행한 비용대비 얼마나 높은 매출을 냈냐 전환을 구매로 잡은 경우라면,
ROAS가 높을수록 ‘많은 전환을 이끌어냈다’라고 판단할 수 있음
이번 글에서는 내가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얻은 메타 배너광고 제작 팁을 공유해 보았는데, 지난 '인스타그램'편에서도 말했듯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참고하며 끊임없이 Test&/Learn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끊임없이 가설을 검증해보며 디벨롭시키는 사이클을 체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
지난 글, '주니어를 위한 소소한 마케팅팁101 - 인스타그램'이 궁금하다면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