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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Aug 01. 2023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강조해 보기

당신을 기억하게 하는 기술

“The most powerful person in the world is the storyteller.”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한 사람은 바로 스토리렐러다. 이 유명한 말은 1994년 스티브잡스가 남긴 말이다.  스토리텔링이 비즈니스나 사회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단언이다. 인간은 수렵 채집인이었던 시절부터 사냥을 마치고 와서 불을 지피고 앉아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신화이며, 종교와 믿음, 문화의 기반이 되어 내러 온다. 이렇듯 무언가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본성이며, 그 본성과 욕구를 인정하게 되면 여전히 인간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과 문학작품, 심지어 이야기를 나누는 수다나 좌담, 혹은 강의로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간 내면의 본능적 특질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잘만 이해한다면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면접도 그의 하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앞서 챕터에서 구글의 유명한 storytelling presentation 강의의 예시를 다루었다.  눈먼 장님이 구걸을 하는데 아무도 와봐보지 않자, 지나가던 여자가 그 글귀를 수정한다. I am blind, please help me (저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에서  it’s a beautiful day, but I cannot see it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러나 저는 볼 수가 없습니다)로 고치자 엄청난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준다. 앞서 말한 전략은 감정기반에 의한 호소, 즉 모든 인간은 자신은 논리적이며 객관적이라 믿지만, 실제는 감정적으로 동요되기  쉬운 심리적 특징을 가진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토리텔링의 아주 중요한 기법인 서론 본론 그리고 위기 결말이 위기 부분을 전략적으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어야 한다. 잘 알려진 비즈니스 성공사례의 유튜버인 EO의 경우를 보자면, 주로 성공한 창업가의 실패담과 그 실패를 통한 사례가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된 비디오들이 많다. 게다가 창업가들의 대부분은 말도 안 되게 어렵고 힘든 난관을 어떻게든지 헤쳐나가서 일으켜 세우면서 다음 단계의 비즈니스를 향해 나가고 성취하는 일련의 자신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인터뷰의 대부분은 이렇게 자신의 성공담을 ‘아주 반대의 어렵고 힘들고 실패한 사례’를 먼저 언급하고 난 후, 그 후의 일들을 나열해서 자신의 성공을 더 가치 있게 말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바로 스토리텔링의 위기와 절정, 그리고 결말의 이야기를 잘 써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얼마나 그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독자들의 클릭을 일으켜낼 수 있는가는 여기서 중요한 가치이다. 바로 말은 들어주는 사람의 경청이 있어야만 의미 있는 활동이 되며, 그 청자의 집중과 동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바로 스토리텔링 기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에듀케이션 채널인  칸아카데미(khan academy)에서도 소개되고 있는데 비단 소설뿐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위기와 결말을 잘 섞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독자의 동감을 일으키면서 해낼 수 있는다는 프레젠테이션, 강의, 혹은 면접에서도 중요한 스킬이다. 자신이 말하는 동안 청자가 점심의 메뉴를 생각하거나, 인스타그램 피드백을 몰래 스크롤링하거나, 혹은 듣고는 있되 인상에 남는 것이 없어서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은 발표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써서 어떻게든지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인상과 호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야기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EO가 제공하는 CEO들의 인터뷰 사례가 그 좋은 이야기가 되겠다.  고통의 시간이 없었으면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선언적으로 쓰면서 자신의 가치와 철학관까지 같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덤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면접에 이 스킬을 쓸 수 있을까? 자신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strength?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자신이 잘하는 내용을 말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기법을 쓰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바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쓰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이 기법은 쓰면 당신이 얼마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더 어필할 수 있다. My strength is working hard in any situation, I always try to do my best and work hard on my tasks even if it is difficult.  (저의 장점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이 얼마나 어렵던지 간에, 항상 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 이런 식의 답변은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을뿐더러, 그 노력을 정작 하고 있을지라도 면접관의 인상적인 호응을 얻기가 힘들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쓰는 단문을 어떻게 교정해서 고칠 수 있을까?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아래의 전략을 추가적으로 더 써보기로 하자. 


1.      분명히 구체적으로 더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찾고, 

2.      좀 더 극적으로 대비될 수 있는 내용, 즉 위기 부분을 강조해 보면서,

3.      인상적인 부분을 자신의 이야기로만 써본다. 


즉, 위의 이야기는 누구나 대답할 수 있는 대답이다. 자신의 유니크한 관점의 경험과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길게 쓸 수 있도록 구체적인 포인트들을 정리하고, 그리고 위기의 부분 즉, 그 어려움을 대비시켜 볼 만한 예시나 작은 사례를 들어서, 자신만의 유니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앞서 말한 이야기를 좀 더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이야기로 만들어서 A의 경우를 B로 고쳐서 말해보자. 


A: 

My strength is working hard in any situation, I always try to do my best and work hard on my tasks even if it is difficult.  (저의 장점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이 얼마나 어렵던지 간에, 항상 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

B:

I experienced some obstacles which most people think are difficult to deal with. Working for the procurement department, I needed to negotiate with the buyers who suggested the implausible price, especially in our company’s regulation, in which budget is not only tight but also limited. For one of the companies that I need to contract with, they suggested 100M won for x project, but our budget is only 80M won. I think no one believed making a deal with that company was possible. But finally, when I succeeded in dealing with it, every staff member from my company was surprised, and I think it is still difficult to do so.  I just try to my best on any task which I need to do, and try to find the best solution. That is my most powerful strength. 


저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처리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난관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저는 구매부서에서 일하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바이어들과 협상을 했어야 했는데, 반면에 우리 회사의 예산은 작거나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회사는 x  프로젝트에 100M원을 제공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우리 예산은 80M원뿐이었습니다. 아무도 이 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저는 결국에 이 딜을 해냈고, 많은 회사분들께서 놀라셨습니다. 저는 이 딜이 아직도 어려운 딜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제가 어떤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설루션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자신만의 내용의 이야기를, 위기 (즉 딜이 안 될 뻔했다는 내용을 추가시키면서)를 강조하면서 스토리텔링에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을 인터뷰 스킬을 통해서 찾아내야 한다. 그렇다면 면접관의 기억 속에 아까 그 딜을 했던 사람으로 오래 인상에 남길 수 있으며 또한 이렇게 자신의 말에 청자의 집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인터뷰뿐 아니라 모든 발표에 있어서 자신의 이야기과 의견을 잘 피력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대로 가장 파워풀한 사람은 스토리텔링을 아주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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