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글로벌 기업 예시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Could you introduce yourself? 의 첫 시작을 얼마나 인상 깊게 남기는가 하는 문제이다. 물론 각 부서마다 요구하는 역량이나 영어의 수준이 다르므로 대기업이라고 하여도 생산과 관련된 부서의 영어 질문과 글로벌 마케팅 업무의 영어 인터뷰 레벨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소개의 첫 시작을 잘 끼워본다면 첫인상을 강력하게 심어줄 수 있다. 물론 요즘 흔히들 쓰는 앱이나 챗 지피티를 쓰는 것도 좋지만, 언어라는 것은 일단은 커뮤니케이션을 요하기에, 자신이 어느 정도 일방적으로 떠들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이해와 이해의 관점을 통해서 더 깊은 질문을 하는 심층 면접의 경우는, 외운 것만으로 대응하기는 부족하다. 특히 글로벌 컴퍼니 면접에 있어서 원어민이 면접관일 경우는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무조건 외워가는 스크립트의 경우는 초반의 5분을 제외하고는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어떤 돌발 질문이 주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준비된 스크립트만 믿고 영어 면접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영어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는 실력을 통해서 어느 정도 기본을 닦은 후에, 그 실력에 기반한 직무와 부서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대기업 글로벌 기업의 기본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의 전 챕터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었던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디테일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강력한 첫인상을 줄 수 있고, 동시에 영어 말하기와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예제 세 가지만 초안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일단 경력직의 경우는 이런 스트립트를 공통적으로 쓸 수가 없다. 직무가 요구하는 조건이 회사마다 다르고, 또한 개인이 그 직무를 위해서 이뤄온 경력도 다 각기 다를 수밖에 없어서이다. 아래, 세 가지의 예를 보면서 실제로 자신이 이런 톤의 문장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자연스러운 인토네이션과 정확한 발음으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한 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아무리 훌륭한 스크립트를 써본들 단어하나하나의 강세가 다르고, 전체적인 인토네이션이 정확하지 않으면 면접관의 귀에 정확하게 이해되는 영어를 쓰기 힘들다. 따라서, 전체적인 톤과 발성 역시도 영어 스크립트만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1. 이공계를 졸업한 K 씨가 영어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하는 경우
I am Kay Han, currently working as a manager for S company. I’ve been working for S company since 2018 when I graduated from university. Even though I majored in Engineering at University, I was very much interested in marketing, or rather global marketing, so I decided to start my career at S company. The main reason I am competent to manage this current work is not because of my major but because of English speaking. Looking back on my youth, I have been exposed to English quite often due to my exchange program at university and through my personal interest in other cultures and languages. Fortunately, I got a chance to start my career in a global marketing team as my first career and I’ve been involving many projects which required communication in English and organized and joined the global meetings aboard.
이렇게 자신의 단점을 (전공과 지원하고자 하는 파트가 다른 경우)는 부과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어필하고, 어떻게 말을 하는지가 자신이 전공과 관련 있는 부서에 지원하는 면접자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렇다면 전공과 무관한 자신의 부수적인 장점이 지원하는 파트에서 가장 크게 요구하는 자질이 될 수 있도록 답변을 잡아가는 방식도 중요하다. 그래서 면접관이 납득이 될 만큼, 자신의 핸디캡을 보완할 수 있는 재치 있는 답변, 혹은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인터뷰의 기술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답변의 경우가 바로 해외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자질인 영어 실력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커리어의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이끌어낸 사례이다.
2. 문과를 졸업한 P 씨가 해외 고객 지원을 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하는 경우
I am Sohee Kim. I just graduated from H university this year and want to work for your company. This time is the first interview for me, I would like to say thank you for having me today. And I want to emphasize how much I am interested in this position and how I have prepared for this work. First, since I graduated from university, I ‘ve been working for S company as an intern and I’ve learned a lot of things regarding customer servic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I think, communication. While I studied law at university, I think negotiation was one of the important skills in applying the law, and having a balanced view on it has helped me during my study. I think for customer service, this balanced view and putting myself in someone else’s shoes is crucial. So, I think I am well prepared from my study for your position.
고객 서비스와 관련이 무관한 법을 전공하였을지라도, 고객응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며, 문제점을 발렌스를 갖춘 시각을 통해 타협과 절충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법을 전공한 자신의 역량을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하였고, 추가적으로 인턴쉽을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을 강조시킨 사례가 될 수 있다.
3. 복수전공을 마케팅과 경영을 동시 전공한 S 씨가 국내 대기업의 해외영업팀에 지원하는 경우
My name is Min Choi. It’s an honor to see you and grab this chance to join an interview with you. The main reason why I am applying for this position is clear. Since I joined the university, my main aim for future career is very specific, so I double majored in Marketing and Business Administration. This position is ideal for me to contribute to your company as well as improving my skills. In terms of my double majored degrees, I have unique strengths due to my study and background. The first one is the view of analysis of global market, and second is skills and training experience of business administration. Because Overseas Business Division requires a lot of tasks which are related to global markets, I believe there is huge benefit for someone who studied the relevant fields. But besides my majors, I have had a great chance to experience the field while I joined the internship program at university.
이 경우는 자신의 전공이 오히려 지원사례에서 크게 유리할 수 있으며, 더더구나 복수 전공을 통해서 나오는 이득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냥 복수전공을 했다,라고만 언급하기보다는 복수 전공을 통해서 나오는 이익, 자신의 메릿을 더욱 강하게 언급함으로써 자신이 직무에 적합함을 강조할 수 있도록 말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는 전공 자체가 무난하고, 복수 전공이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자신을 어필하지 못할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에 있어서 면접자가 가지게 되는 이득과 장점이 큰 만큼 어떻게 말을 풀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영어로는 It’s not what you say, it’s how you say it.이다. 이 말인즉, 어떻게든 말을 적절히 효율적으로 쓰는 것은 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영어에서도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같은 말이라도 무엇을 말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어떤 이야기를 면접자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쓸 수 있는 것은 무수한 경험과 준비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지점에서의 실패의 경험 역시도 커다란 경험치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 방에 붙었다’ 같은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는 결론 중심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서 어떤 질문이 유도되고, 그 질문을 통해서 묻고 싶어 하는 면접관의 의도, 그리고 그 의도에 부합하는 면접자의 이상적인 답변은 어쩌면 질문과 답변을 통해 배우고 또 배워지는 자기 검증의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면접 자체를 굳이 구직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검증 단계라고 보기보다는, 스스로 걸어왔던 커리어나 교육 수준에 대한 경쟁력, 그리고 앞으로 나갈 목표에 대한 중간 점검으로 보고 그 이야기를 하나의 비즈니스 플랜을 보고하는 프리제네이션처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힘과 역량 모두가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