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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돌의 책 글 여행 Nov 20. 2024

김앤김 온북클럽 독서토론 21기 모집-작별하지 않는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작별하지 않는다】



"사람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관습, 환경, 습관 등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변화의 과정이 그다지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게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 한순간 발현된다. 독서 모임에서 그런 사례를 경험할 때마다 책 읽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새긴다.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삶에 작은 변화를 경험하는 것.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 『질문하는 독서의 힘』, p.74





     지난 수요일 저녁 9시에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멜라 <이응이응>, 성해나 <혼모노> 작품으로 김앤김 온북클럽 20기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20기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깊은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작품이었던 김멜라의 <이응 이응>은 “성에 관한 대담한 상상력과 ‘반려’와 ‘사랑’에 대한 천착이 두루 지지”를 받아 대상작으로 선정되었고, 그 외 여섯 편의 수상작 중 하나인 성해나의 <혼모노>는 “위선과 위악을 세밀하게 포착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장으로 주목”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새로운 이 시대 작가들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참여자들은 저마다 새로운 문장과 새로운 해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기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응 이응>, <혼모노> 별점 및 소감


*기 님(4/4점) :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토론하면서 책이 다르게 느껴졌다 항상 토론하고 나면 책이 더 좋아진다. 둘 다 결론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영수 님(3.5/4점) : 토론 중 *니 님의 '이응 이응' 해석부분에서 고민이 해결되었다. 주인공의 고민을 다 듣고 할머니가 보내는 긍정의 문자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응 이응>은 현실적인 묘사가 대단하다. 두 번째 읽으니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읽을수록 감점이 되는 책이었다. 틈과 오류로 가득한 '이응'이라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이해되었다. 메시지의 크기가 큰 덩어리를 단편으로 하기엔 아쉬웠다. 더 치밀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혼모노>는 활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낯설고 새로운 무대는 익숙한 질문을 난데없이 생생하게 만든다는 김인숙 작가의 이야기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 님(3.5/3.5점) : <이응 이응>은 위험한 내용이었다. 자칫 메시지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회의 문제점을 당연시 생각하고 있다.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 위한 핑계가 반려의 죽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적인 부딪힘이 컸다. <혼모노>는 살아왔던 삶 속에서 경험했던 그들의 삶을 본 느낌이다. 자신의 삶을 유지시켰던 신이 자신을 떠나는 부분을 보며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더 단단해졌다. 토론으로 시야가 넓어지는 시간이었다. 별점이 낮은 책일수록 토론이 좋다는 말씀에 공감했다. 우리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단면적인 작품이 입체적으로 보였다.


베* 님(4/4.2점) : <이응 이응>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였다. 그럼에도 깊이 있고 단편이 주는 신선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혼모노>는 독자가 생생하게 느끼게 하도록 하는 필력이 대단하다. 꼭 언젠가 대상을 받을 것 같다. 토론을 통해서 얻는 새로운 인사이트가 크다.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얻게 되고 눈이 양옆으로 쭈욱 찢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옥* 님(4.3/4.5점) : <이응 이응>은 성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 속에 삶과 죽음, 사랑을 한데 녹여내는 통찰력이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시선과 언어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혼모노>는 무속의 세계로 바라본 현실 세계의 이중적인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이 흥미로웠고 가독성이 좋았다. 책이 건네는 주제를 통해 생각의 기준점을 갖게 되는 점이 토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희 님 : 가족끼리의 이야기가 가장 큰 폭력이 될 수 있다. 서로 격려해 줘야 한다.






김앤김 온북클럽 21기 독서토론 모집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12월 11일(수) pm 9시- (100분 내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1116



한강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그녀의 모든 작품에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합니다.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습니다."
- 노벨위원회 위원장 앤더스 올슨


 


     2024년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그녀의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오릅니다. 그녀가 처음 읽는 책으로 추천한 최신작을 21기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습니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 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고.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1년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학살로 가족을 잃은 이는 그 흔적을, 행적을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말해지지 않은 지난 시간들은 수십 년을 건너 눈보라 속에서 고립된 외딴집 흔들리는 촛불 아래에서 되살아납니다. 이것은 작가의 바람처럼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삶을 잠식하는 고통 속에서도 결코 작별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작품세계의 정점에 이른

가장 강렬한 작품"

-르몽드


"저는 모든 자가가 가장 최근에 쓴 책을 마음에 들어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최근에 쓴 책은『작별하지 않는다』입니다. 이 책으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노벨위원회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 본문, p.134




⬇️ 2024년 1월 토론 도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815572

⬇️ 2024년 2월 토론 도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932996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싶은 분

-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싶은 분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싶은 분

- 독서 토론이 궁금하신 분

- [김앤김 온북클럽]이 궁금하신 분


✅️ 이렇게 토론하면 좋아요

독서 토론은 책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같은 주제로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1. 발언 신청을 할 때에는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합니다.

2. 진행자가 발언권을 주었을 때 발언 시간은 2분 내로 제한합니다.

3. 독서 토론은 경청에서 시작됩니다. 진행자나 참여자는 모두 다른 사람의 발언에 집중하여 경청해야 합니다.


✅️ 어떻게 진행하나요?

- 날짜 : 12월 11일(수) 저녁 9시~ (100분 내외)

(※ 매월 1회 2주 차 수요일 저녁 9시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서 선정은 독서토론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돕는 책으로 선정하며 문학/비문학 구분 없이 선정합니다.)

- 토론 논제와 온라인 줌(Zoom) 링크 2일 전 오픈 채팅방 공유

- 토론 순서 : 별점과 소감 나누기, 자유논제, 선택 논제, 토론 후기 등

- 기타 : 줌 화면을 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득이하게 켜지 못하는 경우 끄고 참여합니다. 줌 사용, 독서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사전에 진행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 폼 신청해주세요.

https://forms.gle/WUdaaErVxYrduL247

또는 아래 오픈프로필로 문의주시면 입금 계좌를 보내리고, 입금 확인 후 독서토론 오픈 채팅방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참가 비용 : 15000원 (3개월 4만 원)

- 선착순 모집 : 10인 이내

- 문의사항 : 오픈 프로필

https://open.kakao.com/o/soWzm8Pg


✅️ 독서토론 진행 리더

《옥돌여행 》

브런치 작가.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을 수료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를 공동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간 <법무사> 지에 서평을 연재(2024)했습니다.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을 공부했고,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 한국코치협회 코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저서로 『파워 J가 중년을 건너가는 법』이 있고, <행복 더블 클릭> <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를 공저했습니다.

《veca》 브런치 작가. 독서지도사. 숭례문학당 독서토론(리더/심화/고급)과정을 수료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를 공동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강사. 중랑학당 독서동아리 리더양성(입문/심화) 과정 수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통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문장 필사와 함께 읽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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