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m 위 육지•달려보기
중력있다없다 스쿠버브롬(ScubaBrommie) 두 번째 편을 서해에 이어 남해에서 출발했다.
거제도는 '연 '이 참 많은 곳이다. 추억과 기억이 한 보따리이다. 학동몽돌해변, 동백꽃 지심도를 비롯 웬만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100회 정도의 방문으로 보고 듣고 맛보았다. 이번엔 나我의 유일한 버킷리스트인 '오전 물속 무중력•오후 물밖 중력세상' 체험을 하루에 함께 해 보는 것이다.
동해부터 출발이 서해로 바뀌고, 마치자마자 남해로 내려왔다.
일출과 함께 시작된 왕복 30km•2시간 30분 브롬톤 여행은 '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숲과 논밭, 그리고 바다와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큐 영화이고 풍경화 그 자체였다. 이어진 가조도 맞은편 총알섬 스쿠버다이빙은 오랜만에 하는 국내 드라이슈트 다이빙임에도 불구하고 '중력과 무중력의 경계'상 자유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물안팎을 동시에 '있을 때'에만 할 수 있는 오롯한 '자기와의 대화시간'이다. #거제_가조도•1일 차 #몸생각마음 D-957
경계境界에•서다 스쿠버브롬, 거제 칠천도와 이어진 황덕도, 수야방도 등 2개 부속도서 30km를 달렸다.
이번 여정은 한여름 무더위 날씨를 감안하여 일출(05:19)부터 출발함을 생활화했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무인도(無人島)와 유인도(有人島)를 '연결하는 다리'를 발견했을 때, 놀라움은 많이 컸다. 특히 그 추진주체가 어촌 주민들이란 사실에 더욱 호기심이 들었다. 왜 이렇게 규모 있는 구조물들이 전국 섬 곳곳에 들어서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거란 예감이 들까? 단지 낚시터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부수적인 수익창출하기 위함만은 아니지 않을까?
'다리'는 섬이란 점(點)과 점(點)을 이어주는 '선(線)'이며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는 '움직임'의 시작이다. 무인도와 유인도의 경계에서 보니 바다와 육지, 산과 물, 자연과 사람 그리고 중력과 무중력사이엔 보이지 않는 '무지개' 다리가 있는 것 같다. 이 넘어가 비록 낭떠러지 같더라도 용기 있게 한 발을 내딛는 스쿠버 다이빙의 자이언트 엔트리(Giant Stride Entry) 같은, 그런 행동자체가 모든 해결점의 열쇠인지 모른다.
카메라의 렌즈로 사물을 보지 말고 나我만의 #몸생각마음 으로 다가가야 한다. D-956 #남해 #거제도_칠천도황덕도수야방도 촬영편집음악•고태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