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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모카봉봉 Nov 19. 2020

[지구환경 그림책] '빨대부착금지법'이 불편하신가요?

그림책 <바다로 간 빨대, 플라스틱 섬, 반쪽 섬>

얼마 전 환경부가 '빨대 부착 금지법'에 대해 입법을 예고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팩으로 된 우유, 두유, 주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빨대가 아깝기도 하고, 

사용하던 빨대가 있을 때는 그대로 꽂아서 먹기 때문에 아예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 안 한 빨대를 따로 빼두어 모아두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용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빨대는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물론 빨대를 잘 세척하여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알아보니 빨대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쉽지 않고

빨대가 작고, 가벼워서 재활용 자체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별장에서도 어려움이 있어 오히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처리가 어려운 빨대를 덜 사용하도록 '빨대 부착 금지법'에 대한 입법이 예고되었는데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빨대가 없으면 내가 좋아하는 초코 우유를 그냥 마시라는 건가요? 느낌 없게"

"이미 플라스틱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게 굳이 빨대부터 없애는 이유가 뭔지.."

"우리 애는 빨대 없으면 음료 못 마셔요"



아직도 무너지는 환경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아이 키우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미래에 살 환경에 대해

걱정하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환경 파괴에 대한 행동들!

환경오염이 우리에게 가져오게 될 결과! 

이미 시작된 환경오염에 대한 결과들!




빨대, 플라스틱에 대한 그림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림책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왜 줄여야 하는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본다면 우리가 왜 빨대 사용을 줄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며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짐을 함께 해보아도 좋겠습니다.




바다로 간 빨대 


● 바다로 간 빨대 (김영미 글, 조히 그림, 아이앤 북)


한번 사용되고 버려진 빨대가 버려진 후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분리수거함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이리 굴러다니고, 저리 굴러다가 바다로 간 빨대.

바다생물들을 빨대를 먹이로 착각을 합니다.

무심코 버린 빨대가 바다 멀리에 있는 동물들에게도 아픔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 생각나게 합니다.



 



● 플라스틱 섬 (이명애 저, SANG)


실제 존재하는 거대 쓰레기 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 해류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빙빙 돌다가 플라스틱 인공섬이 된 것입니다. 이 섬을 바닷새가 바라보는 관점에 쓰인 그림책입니다. 내가 버리는 쓰레기에 대해, 쓰레기 양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이런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반쪽 섬


반쪽 섬 (이새미 저, 소원나무)


사람들은 편하게만 살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편안함을 누리면 누릴수록 우리의 환경은 망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망가진 환경은 스스로 회복되지 어렵다는 것, 다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한 순간에 플라스틱 사용은 제로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바꿔보면 어떨까요?

오늘부터 아이에게 컵으로 우유 먹이는 것을 연습해 보거나

가방에 스테인리스 빨대를 챙겨다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작은 실천으로도 우리의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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