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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모카봉봉 Jun 24. 2020

[그림책]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3가지 비밀

리디아의 정원(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좌절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나 역경을 딛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후자와 같은 사람을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회복탄력성 resilience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당신은 시련과 역경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마주하시나요?



작은 실수에도 힘들어하고,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끝난 것처럼 좌절하는 제 모습을 볼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있을수록 더  상황은 더 안 좋게 흘러가고 있구나'

그리고 생각을 바꾸려 노력합니다.



'왜 내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지?'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왜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지?'


생각하기보다


'이번 한 번뿐인 실패 일 수 있잖아'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패일 수도 있어'

'다른 것도 실패한 건 아니잖아'



바꾸게 되면 조금은 나은 방향으로 상황이 전환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마 제 안에 있는 회복탄력성의 시스템이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겠죠.










그림책 『리디아의 정원』의 주인공 리디아상황은 환경은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우울해하지 않고,  늘 밝은 모습의 리디아의 모습을 보면

'아 이런 게 회복탄력성이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 리디아는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바람에
외삼촌댁에서 잠시 지내게 됩니다.
아빠는 실직을 했고 엄마도 일거리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리디아는 혼자 기차를 타고 외삼촌댁으로 가게 되고
아빠가 알려준 외삼촌의 모습을 기억해서 외삼촌을 만나게 됩니다.

빵가게를 운영하시는 외삼촌은 잘 웃지 않는 무뚝뚝한 스타일입니다.
리디아를 처음 만날 때에도, 리디아가 긴 시를 지어 드려도 외삼촌은 잘 웃지 않습니다.

리디아는 어느 날 비밀의 공간을 발견합니다.
인적이 드문 옥상이죠. 리디아는 이곳에 정원을 꾸미며
삼촌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까지 세웁니다.

깨진 컵이나 찌그러진 케이크 팬에 꽃을 심고,
이웃 사람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아
몇 달 만에 정원이 완성됩니다.

드디어 외삼촌에게 보여주는 날입니다.
외삼촌은 웃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굉장한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외삼촌은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냈습니다.
아빠가 취직을 하셨다는 소식이 담긴 편지였습니다.

아빠의 취직과 함께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는 리디아는
기차역에서 외삼촌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헤어집니다.









이 그림책은 리디아의 편지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긍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리디아는

밝은 분위기로 편지를 전하고 있지만

리디아가 처해있는 상황이 짠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빠도 실직을 하고, 엄마도 일거리가 없어졌다는 것

리디아 혼자 얼굴도 잘 모르는 외삼촌댁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

잘 웃지 않는(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인상이 될 수도 있는) 외삼촌

리디아가 좋아하는 꽃들을 멀쩡한 화분이 아닌 깨진 컵과 찌그러진 케이크 팬에 심어야 하는 상황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리디아는 회복탄력성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회복탄력성에 대해 이야기한 책은 많지만

 중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이야기한

회복탄력적인 사고의 3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단호한 현실 수용입니다.
합리화, 부정, 막연한 희망적 사고 등의 대처 전략보다는
단호하게 현실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인생은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믿음입니다.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상황에 독창적으로 순간 대처하는 비범한 능력입니다.
혁신가, 상상력, 임기응변 등의 공통점은 주어진 상황에서
놀라운 주의력을 발휘해 순간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리디아의 모습이 많이 겹쳐집니다.


아빠도 실직을 하고, 엄마도 일거리가 없어졌다는 리디아의 상황에서

   ⇒ 리디아는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좋게 해석하려 애쓰지도 않고
단호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회복 탄력적 사고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리디아 혼자 얼굴도 잘 모르는 외삼촌댁에서 지내야 한다는 상황에서

   ⇒ 회복탄력적인 사고의 두 번째를 적용된 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현실 수용을 하면서도, 힘들 수도 있지만 조금의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외삼촌댁으로 향했습니다.


잘 웃지 않는(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인상이 될 수도 있는) 외삼촌에 대해

 ⇒ 회복탄력적인 사고의 세 번째와 같이 조금은 남다른 방법으로 외삼촌으로 대합니다.

무뚝뚝하고 잘 웃지 않는 외삼촌을 외면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외삼촌에게 깜짝 이벤트를 하는 독창적인 생각을 합니다.








내 회복탄력성에 시동을 거는 나만의 방법은?



고난이나 역경으로 인해 좌절했을 때

내 회복탄력성에 시동을 거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부정적인 감정은 바이러스처럼 퍼져간다'라는 말을 되뇌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 한 번뿐인 실패 일 수 있잖아'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패일 수도 있어'

'다른 것도 실패한 건 아니잖아'


생각으로 회복탄력성에 시동을 걸고자 합니다.


내 인생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도 있는 것처럼

언제든 고난이나 역경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내 회복탄력성에 시동을 거는 나만의 노하우를 마련해 두어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많이는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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