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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re Kang Mar 23. 2020

우리 집고양이 동물등록, 어떻게 할까?

우리 집고양이 동물등록하고 싶었던 분이라면, 또는 고양이 동물등록에 관심 있던 분이라면 지난 글에서 고양이 동물등록이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범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을 거예요. 그런데 2020년 2월 17일부터 기존 33개 기초 지자체에 이어 서울·경기 전 지역으로 시범사업 대상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1월 15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0-2024년 동물복지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꼼꼼히 챙겨 우리 집고양이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합시다.


고양이는 “내장형”만 가능


외장형/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모두 사용 가능한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만 국가 동물 등록이 가능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행동 특성상 외장형 장치는 분실 또는 훼손의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 고양이가 해외에서 온 고양이, 혹은 해외를 다녀온 고양이 라면 비행기를 타기 위해 무선식별장치가 이미 삽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무선 인식장치가 국제표준 코드(국가 코드 3자리 + 개체식별코드 12자리)로 되어있다면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동물등록이 가능합니다.


또한, 무선식별장치는 온라인 등을 통해 따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시술 자체는 수의사가 해야 하므로 동물등록 대행업체로 지정된 동물 병원에 고양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동물등록 대행업체 목록

https://www.animal.go.kr/portal_rnl/map/record_agency.jsp


동물등록 비용은 어떻게 될까?

춘수는 이미 마이크로칩을 인식했고, 비용은 5만 5천 원

무선식별장치를 삽입하는 경우 등록 수수료 1만 원(무선식별장치 비용 별도)입니다. 다만 소유자의 정보가 변경되거나 등록 대상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또는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등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변경 신고 수수료는 무료라고 합니다. 물론 온라인으로도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무선식별장치의 경우 온 오프라인을 통해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등록 대행업체에서 별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아마존닷컴에서 검색해보니 1개당 13불 정도의 가격이지만,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직구는 국내 대행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기

동물 등록증 발급 과정


1. 무선식별장치 삽입

춘수의 경우 작년 해외로 나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미 무선식별장치를 삽입했습니다. 그래서 별도로 무선식별장치를 새로 삽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무선 인식장치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주사기로 피하에 집어넣는 간단한 작업이라 당일에 바로 시술이 가능하니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다만 체내에 넣는 것이므로 당연하겠지만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정말 괜찮을까?

내장형 무선식별장치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보호자라면 당연히 고려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에서 1996년부터 2009년까지 370만두 이상의 부작용 사례를 조사한 결과 14년간 단 391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시술된 18만두 중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14마리에 불과했습니다. 두 자료 모두 퍼센티지로 보면 0.01%로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그래도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니 보호자로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현재 고양이의 경우 의무 등록 대상은 아니므로 신중히 고려해본 다음 절차를 밟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 고유의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등록 및 식별하는 시스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한 정보를 지닌 동물들의 비문(코의 지문)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연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유전정보를 활용해 친자확인 및 유기·유실된 고양이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보다 안전하고 보다 정확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317_0000958317


2. 등록 진행

강아지처럼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사용할 경우 온라인 등록 대행업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내장형만 등록이 가능한데, 내장형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 수의사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이 등록 대행까지 같이 진행합니다. 그러므로 고양이 보호자들은 대부분 동물 병원을 방문하여 무선식별장치를 시술하면서 관할 지자체에 보낼 서류를 작성합니다.


3. 동물등록증 발급

동물 등록 서류를 작성하면 지자체에 따라 소요 기간이 다르지만 2주-1달 정도의 기간을 거쳐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에 등록이 되고, 동물등록증이 발급됩니다. 저는 송파구민이라 송파구에서 동물등록증이 발급되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동물등록증은 서로 모양이 다른지, 다르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동물등록증을 일괄적으로 배송처리를 하는지 동물 병원으로 전달되어 동물 병원에 찾으러 갔는데요, 만약 자택으로 받고 싶다면 서류 작성하면서 자택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동물등록 서류를 작성할 때 주소를 작성해야 하니까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자체에 따라 동물등록증이 실물 카드가 아닌 종이로 발급되는 곳도 있습니다. 자세한 건 각 지자체의 동물등록 관련 부서에 문의하세요.)

배경이 강아지...... 고양이도 만들어주세요....ㅠㅠ

그리고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에서도 RFID를 통해 등록이 완료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 이름... 동물 이름으로 바꿔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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