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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빌리 Nov 11. 2021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심에

2021.11.10


마음이 가난한 시기에 홀로 우울에 빠질까 두려워 친한 친구들이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일하느라, 가정을 챙기느라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까이에 솔직한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주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안정이 됩니다.


하지만 생각이 복잡해지는 혼자 있는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그 시간이 가끔은 버거워 동네모임을 찾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나간 모임에서 멀쩡한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한강으로 운동도 하러 가고 서로 삶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새로운 인연이 이렇게도 생기는구나 하고 신기하고도 감사합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고 겸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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