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동기 Jun 15. 2024

오늘을 사는 영원의 힘(눅 16:1~8)

고등부 예배 예습 및 설교 말씀 요약

밖에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시원합니다. 낮에 그 뜨겁던 햇살의 열기를 식혀 줍니다. 삶이 맑기만 하면 사막이 됩니다. 맑기도 하고 가끔은 비가 오기도 해야 합니다. 오아시스에서 목을 축이기도 합니다.


삶이 순탄하면야 좋겠지만, 항상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천국과 지옥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일은 예수님을 만나기에 행복합니다.


내일 고등부 예배 설교를 미리 예습합니다.

[눅16:1-8]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본문의 예수님 비유를 쉽게 풀어봅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청지기의 지혜와 그 행위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은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청지기는 그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이 돌아 주인에게 불려 갑니다.


주인은 청지기에게 그의 관리 실적을 보고하라고 합니다. 청지기는 주인 재산을 낭비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을 스스로 알기에 직무를 잃을 위기감을 바로 느낍니다.  청지기는 사무직이니 육체적으로 힘이 부족하여 노동할 수 없고, 빌어먹는 것은 부끄러워합니다.


그래서 청지기는 결단합니다. 청지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주인의 빚진 자들을 불러서 그들의 빚을 줄여줍니다. 이것은 그들이 나중에 자신을 도와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요즘으로 표현하면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은퇴 후에 그곳에서 재취업을 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청지기는 빚진 자들에게 각자의 빚을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기름 백 말을 빚진 자에게는 오십 말로, 밀 백 석을 빚진 자에게는 팔십 석으로 바꾸게 합니다. 모든 것은 주인 몰래한 행동입니다.


밀 (Wheat)과 기름 (Oil)의 탕감은 차이가 있습니다. 두 자원의 탕감 비율이 다르게 적용되었습니다. 밀은 대량으로 생산되고 거래되었습니다. 기름은 밀보다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졌습니다. 특히 올리브유는 고대 사회에서 귀한 자원으로 여겨졌습니다. 기름이 더 비싸고 가치가 있었기에 탕감률이 적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기름이 더 가치 있는 자원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주인의 반응이 의외입니다. 주인은 청지기의 이러한 행동이 옳지 않다고 하면서도, 그의 지혜로움을 칭찬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이 세대의 아들들이 그들의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이 비유는 청지기의 지혜로운 처신을 통해, 제자들에게 현명하게 행동하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청지기의 행동은 비록 부정직했지만, 그의 지혜와 미래를 대비하는 태도는 본받을 만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재물에 대한 지혜로운 사용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의 중요성을 가르치십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관점을 다양하게 펼쳐보겠습니다.


관점 하나.  하나님의 관점입니다. 주인에게는 칭찬을 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관대한 마음으로 청지기를 용서했다는 것에 하나님 마음이 흡족했을 것 같습니다. 목자의 심정을 가진 주인(예수님)을 칭찬했을 것 같습니다.


관점 둘. 예수님의 관점입니다. 비록 청지기가 잘못은 했지만 예수님은 청지기를 용서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칭찬했고 용서했습니다. 준비성에 대견하게는 바라보았을 것 같습니다.


관점 셋. 청지기 관점입니다. 주인이 지혜 있다고 칭찬하고 용서해 주었으니 청지기는 주인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주인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했을 것 같습니다.


관점 넷. 빚을 탕감받은 자 관점입니다. 빚을 갚기도 힘든데 빚을 많이 탕감해 주니 감격을 했을 것 같습니다. 어깨의 짐을 좀 더 풀고 해방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파트 담보 대출을 절반 이상 감면해 준 것입니다. 탕감받은 사람은 살아가는데 좀 더 동기부여가 되어 충실한 삶을 살아나갔을 것 같습니다. 주인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며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회를 가졌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주보에 나오는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내용입니다.

살면서 꼼수, 잔꾀를 부린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눠보세요.

꼼수 부린 기억이 많지는 않은데 생각해서 적어야겠습니다. 이런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예수님의 용서하시는 목자의 심정을 깨달을 수 있다.


삶의 작은 부분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삶은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역사를 이뤄갑니다. 내 삶이 서사가 되려면 작은 일에 충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설교 말씀 요약한 것을 추가해봅니다.

청지기, 금융자산 관리사로서 주인의 돈을 맡아 경영했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돈을 낭비했습니다. 빚을 진 사람들을 모으고, 회계 장부는 여전히 청지기에게 있었습니다. 청지기는 회계 장부를 조작하고, 자신의 뜻대로 빚을 탕감해주기 시작합니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청지기의 행동을 칭찬합니다. 주인에게 칭찬 받습니다.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보다 더 지혜롭게 행동했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재빠르게 행동하고 지혜롭게 행동합니다. 세상사람인 청지기는 자신의 앞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도 영적인 일에 지혜롭고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청지기처럼 살지 못한다. 돈, 성공, 쾌락을 추구하며, 하나님과 반대되는 가치를 선택한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는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있다. 세상에서는 염려 없이 살아가지만, 자신의 삶을 최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두 주인을 섬기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세상과 하나님, 두 주인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가?


진정으로 두 주인을 섬기고 있지 않은가? 여기서 최선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예배에 목숨을 걸고 있는가? 예수님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처럼 동일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바리새인은 돈을 좋아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생명을 받아들이고 영생을 살아간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누리고 있는가? 영원한 생명의 가치는 믿음대로 살아내는 것이다.


믿음대로 살아가는 것은 멋있는 일이다. 양보할 수 있는 마음, 거룩한 정체성을 가진 자세와 마음이 중요하다. 일관되게 살아라. 오늘을 사는 힘은 영원의 힘이다.


보이는 별보다 보이지 않는 별이 훨씬 더 많다.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빛을 발한다. 두 주인을 섬기느냐, 한 주인을 섬기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자. 두 주인을 섬기지 말자.

매거진의 이전글 은혜의 장대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