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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Jul 08. 2024

구름 기둥의 은혜

아웃 리치 3 - 날씨의 은혜

동로면은 정말로 청정구역입니다. 태백산맥 자락에 있어서 인지 산이 깊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이곳은 전쟁 때도 전쟁이 난 줄 몰랐다고 합니다. 비염이 심했는데 그곳에 가니 코가 뻥 뚫리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두통도 다 날아갔습니다.


우리는 답사 갈 때부터 날씨에 대해 무척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장마철이라서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비가 오면 모든 것이 지연되거나 멈춥니다. 비 오는 날씨는 사역에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전날 자기 전에 동로면에 날씨를 보니 오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 또 해가 너무 떠도 일하는데 생산성이 떨어질까 걱정도 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가서 하늘은 흐렸습니다. 문경에 도착하니 그곳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마치 비가 내리기 직전처럼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저쪽 산 위에는 검은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분명히 비구름입니다. 그런데 그 산을 넘지 못하고 그곳에서 계속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하나님이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말합니다.


성경에 구름 기둥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빛을 주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 13:21~22)


출애굽기 14장의 구름 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을 추격하는 이집트 군대 사이에 서서 보호의 역할을 합니다. (출 14: 19~20)


성막이 세워진 날부터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밤에는 불기둥 같은 모양으로 보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떠오르면 진을 이동하고, 구름이 머물면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보호, 위로하심입니다.(민 9:15~23)


말씀의 은혜로 우리가 있는 지역은 계속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먹구름 기둥 비를 막으며 우리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집수리와 가가호호 전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머니댁에 마당에 전기가 들어오고 박수를 치는 순간 바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산 정상에 막고 있던 먹구름 기둥이 우리 쪽으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숙소에서 씻고 하나님이 주신 날씨의 은혜에 대해 많이 나눴습니다. 하도 피곤해서 많은 나눔은 갖지 않고 베개에 머리를 대자 마자 잠들었습니다. 코를 곤다고 옆 집사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유함을 갖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코를 잠시 골다가 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믿습니다.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제 코 고는 것을 성령님은 멈추게 하셨습니다.


비는 밤새 굵은 비로 변해 쏟아부었습니다. 새벽에 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때문에 잠이 깼습니다. 정말로 비가 무섭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뒷 계속의 물 내려가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우리 사역 때는 먹구름을 산 위에 머물게 하시다가 사역을 마치니 물폭탄을 터트리셨습니다.  좋은 날씨 주심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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