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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해치 Jul 29. 2018

예술을 위한 예술

The art for art's sake.

The art for art's sake: 예술을 위한 예술 = 예술지상주의 라고 해석되기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닥 좋지 않은 형태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술은 개인의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야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


예술은 어떻게 존재 할 수 있는가?

How can art be existed?

조셉 고든레빗이 주연한 '하늘을 걷는 남자:The walk'의 실제 모델이 이 필립 프티씨죠.

 어제 티비를 하염없이 돌리다 영화채널에서 '하늘을 걷는 남자'를 'TV최초!'라는 큼지막한 자막과 함께 보여주길래 다시 한번 더 봤습니다. 시간도 많고, 무엇보다 방금 홈플러스를 다녀온 뒤라 너무 지쳐있었거든요. 잠시 쉴 겸 얼른 손만 씻고 쇼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화 초반 주인공 필립은 스승님에게 이것 저것 줄타기에 대한 것 들을 배우는데 그중에 '인사하기'를 아주 열심히 배우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스승님은 '열심히' 가르치는데 필립은 '대충' 배우죠. 그게 뭐 중요하냐고.


관객에게 온 마음을 담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존경을 표현해.

그러자 필립이 말하죠. (몇 번 혼나고 나서) "줄을 타는건 난데, 왜 내가 관객들을 존경해야 하죠?"


이때 스승님이 말합니다. 

관객이 없으면 공연도 없어.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저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정확하게는 '아아 아아 아....' 였는데, 순간 만약 옆에 아내가 있었다면 또 놀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오구 또 공감 돼~' 라고 말이죠. 왜 그러는 걸까요.)

 여튼, 맞아. 관객이 없으면 예술도 없다는것이 예술의 성격을 표현하는 본질적인 정의:Fundamental definition였습니다. 

마치... 빵을 만들었는데 먹는 사람이 없으면 그게 그 얼마나 맛있는지 아무 의미가 없죠. 

어차피 썩어 없어질 텐데.


서두에서 처럼 '예술은 나만을 위한 것이야. 남들의 관심따위 필요없다.' 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예술은 나에게서 시작되어 바깥으로 퍼져 나가는 성격의 행위입니다. 이 사회속에서 내가 예술가로서 존재한다는 의미인 것이죠.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말은 일종의 자기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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