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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혜 Aug 06. 2022

새 옷도 버려진다

결국 이별을 맞게 된다

Pink shorts

새 옷도 버려진다. 이런 류의 소비(사랑)는 대부분은 변심 때문인데, 시작도 채 하기 전에 이별이 찾아온다. (소비를 했으니 시작은 한 건지도 모르겠다.)


소비 이몽 , 사랑 이몽이다. ‘마음에 들어서 사긴 했는데, 입진 않았어’. ‘관심이 생겨서 사귀긴 했는데 사랑은 안 했어.’


끝을 알고 시작하는 소비(사랑)도 있다. 단순한 호기심에 다가갔지만 지난 나의 경험과 눈썰미는 이미 선견지명의 눈으로 이내 끝을 알아차린다. 그럼에도 몇 가지 이유를 놓지 못하고 (착한 가격, 희소성 등과 같은) 나와는 맞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해 버린채 시작해버린 소비(사랑)은 결국 이별을 맞게 된다.

Refer) 동기나, 타이밍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것은 언젠가는 벌어지고 말아야 할 일이었던 것이다. 단지 그날이 오늘이었던 것뿐. <칵테일, 러브, 좀비>_조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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