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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이야 Feb 14. 2024

: 수완나품 공항에서 숙소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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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2 (1)

: 수완나품 공항에서 숙소 찾아가기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여 짐 찾아 나오니 새벽 5시 30 분. 원래는 새벽 2시 도착

예정인데 인천공항과 푸동공항 두 곳 모두에서 비행기 연착이 있었다.


이제 그랩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에 가는 것이 미션이다. 인터넷은 공항 내에서는 잡혔다 끊겼다 하더니 공항을 벗어나니 잘 되었다.


부킹닷컴에 들어가 내 숙소의 주소를 복사해 와서 그랩을 열고 복사한 주소를 붙였다. 그리고 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우리 가까이 있으며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떴다. 그랩에는 차량번호가 뜬다. 그래서  이차 저차를 보고 다니며 그 번호차를 찾아다녔다. 시간이 점점 지나 서로를 못 찾자 그랩 기사가 전화를 걸어왔다.


'여기는 게이트 4번 앞입니다'

자기도 게이트 4번에 있다고 한다.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날아다녔다.

그 차를 찾을 수 없었다.


 주변에 교통정리를 하던 태국 공항 직원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우리가 4번 게이트에서 기다린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동안 그 직원과 기사가 전화하더니 한층 더 올라가라고 한다. 알고 보니 4번 게이트는 층마다 있었다. 한층 더 올라가 4번 게이트 앞에서 그랩을 찾아보았다. 없다. 또 전화가 왔다. 둘 다 4번 게이트 앞이라지만 서로 못 찾는다.


다시 주변에 있던 직원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우리가 여기서 기다린다고 말해달라 했다. 둘이 말을 한참 했다. 그렇게 오래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한데 말이다. 이윽고 그 직원과 드라이버가 서로의 손을 흔들며 실체가 확인했다. 난 바로 공항 앞에 그는 길 건너 택시 모여있는 곳에 있었다.


큰일이다. 이렇게 힘들면 어찌 택시를 타고 다닐까?



그랩을 부르고 타기까지 30분이 걸렸다. 그 기사는 짜증이 났을 텐데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새벽이라 길은 막히지 않아 숙소까지 약 20분 정도 걸린 듯하다. 그랩은 현재의 위치와 도착지가 입력되면 요금이 나온다. 380바트다.


한국서 준비해 온 트레블 월렛 카드로 차비를 결제해 볼 요량으로 카드도 받느냐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했다. 난 카드를 건넸다.

'아니 아니, 그럴 필요 없어.'  그가 손사래를 쳤

다.

우리 둘은 의아해하며 팁만 20바트 주었다.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이 미안해서다.

아마 목적지에 오면 자동 결제가 되는 모양이다..

나중에 보니, 택시 380밧이 결제되었고 전화비가 12,000원이 빠져나갔다. 그랩앱에서 전화는 공짜인 줄 알았다.


여행자들이 몰리는 카오산 로드의 엣홈 하우스를 향해 걸었다. 거리가 지저분하다.

이제 숙소엔 무사히 왔다.

오긴 왔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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