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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성민 Jan 06. 2021

RISK

#Uncertainty / 불확실성

두 번째 글입니다.

※ [이전 글] 사업계획 작성법 첫 번째 글 "Opportunities&Uncertainty 바로보기"


오늘은 사업의 본질에 대해서 가볍게 논의해보고, 연결해 앞선 글에서 언급한 'RISK'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를 조금 더 들어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사업부터 정의해 봅시다.


사업은 경우에 따라 매우 작거나 큽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몇 가지 기업의 형태 중 독립적이고 가장 일반적인 케이스인 '소규모 기업'과 '고성장 기업'의 케이스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소규모 기업'은 거의 모든 종류의 신생 기업을 포함하며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비즈니스입니다. 이 기업이 가지는 통상적인 주 목표는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사업가 본인이 사장으로 돈을 버는 사업을 하고 목표는 '성장'이나 '확장'이라기보다는 가정에 가져다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며, 가급적 변동성이 낮은 '지속 가능한' 사업을 희망합니다. 다루는 주제는 다양합니다. '편의점'부터 '세탁소', '미용실', '식당', '학원' 등 우리 주변에서 보는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의 도메인의 사업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로 고성장 기업은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벤처 기업' 또는 '스타트업 기업' 들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그리고 크게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세상이 가진 어떤 큰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빠르게 점유하며 규모 있는 성장을 희망합니다. 때문에 이 경우에 사업가들은 돈을 버는 것 외에 '문제와 설루션' 또는 '미션'과 같은 '돈을 버는 것' 외의 '다른 목적성'을 더 강하게 드러냅니다.


자. 여기에 살펴볼 [많은]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 두 개의 목적


먼저 기업이 동시에 가지는 "두 개의 목적"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은 언제나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가집니다.


하나는 주제. 기업이 풀고자 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 즉 [사업의 목적]과 관련된 '미션'이고, 다른 하나는 이 주제에 붙어 그림자 같이 따라다니는 '돈을 번다'는 [수익화]의 이슈입니다. 이것이 사업에서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두 가지 목표입니다. 누구라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그들은 명시적인 현금 흐름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폐업]합니다. 재정적인 지속가능성을 달성해야 합니다. 때문에 고성장 기업의 경우 주된 목표는 아니지만, [재정적인 지속가능성]은 거의 모든 기업가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도표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사례를 들기 위해 아무 기업의 홈페이지에 한 번 가볼까요?

대부분의 기업은 자신들이 경쟁하는 도메인에서 자신들이 이루려는 것. 경쟁우위를 설명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무적 안정성은 논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불완전한 사업계획서들이 '재무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약하거나 또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작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연결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arbucks'의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미션을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예시) 스타벅스

스타벅스 미션

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넣고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이를 위해 한 분의 고객, 한잔의 음료, 우리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

커피

저희는 항상 최고의 커피를 제공한다고 믿어 왔습니다. 우리의 모든 커피는 윤리적인 소싱 관행을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로 재배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저희 커피 구매자들은 고급 원두를 선택하기 위해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커피 농장을 직접 방문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스터 로스팅은 스타벅스 로스트를 통해 콩의 균형과 풍부한 맛을 이끌어냅니다.


미션만으로. 스타벅스의 사업은 정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미션이 해결해주는 분명 그 도메인에서의 경쟁과 더불어,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이루는 많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자 같은 병행 작업들이 있었다는 것을 한 번 더 상기하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 RISK란?


리스크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다시 돌아와 RISK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업 RISK"라고 표현해 보겠습니다. 이 쯤 오니 저의 글의 의도를 알아채셨을 것도 같습니다.


맞습니다.

결국 사업의 RISK는 '사업의 목적'과 '재무적 지속가능성'의 두 범주에서 각각 나눠, 그리고 또 합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두개의 섹터는 연결되어 있지만, 다루는 정보와 결과값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정보적 언어와 회계적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부적인 각론으로 이야기가 너무 멀리 가지 않게 다시 리스크로 돌아와 봅니다. 뒤에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RISK를 헷징 하는 두 가지 방법.


1. '알려진 리스크'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회피하는 "계획"

알려진 리스크를 헷징 하는 방법은 다시 돌아와 "계획(Planning)"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럼 지난번 글에 이어 하나 덧 붙이면 '사업의 목적'의 섹터와 '재무적 지속가능성' 영역의 섹터에서 각각 알려진 정보를 모으고 리스크를 살펴 최선의 선택 안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라는 말을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획은, 알려진 정보 내에서의 계획을 수렴할 뿐, 알려지지 않은 영역에 대한 리스크를 헷징 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범주에서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우리는 논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상상으로 추정할 수는 있지만, 그 일이 벌어질지 벌어지지 않을지에 대해서 상상으로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어떠한 자료에 기반하여 추정 또는 유추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알려진 정보'의 범주에 일정 부분 속했다고 판단하고 대응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일정 부분의 리스크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2. 불확실성의 영역을 조정하는 "피봇"


앞서 언급했던 대로, 「만들기 → 측정 → 학습」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혁신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 나가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역시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이 영역에서도 역시 두 가지의 섹터  '사업의 목적'의 섹터와 '재무적 지속가능성' 영역의 섹터에서 각각 실험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모으고 리스크를 살펴 최선의 선택 안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라는 말을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우리는 사업계획이 어느 범위의 정보(알려진 영역)를 다루는지, 어떤 목표(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하였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먼저 사업계획으로 조금 더 방향을 좁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계획 작성법 세 번째 글 "WAR GAME" 바로보기


※ 이번 글과 관련해 조언이나 첨언을 주시거나, 함께 의견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글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시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며 교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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