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강치, 혹은 가제, 가지라 부르던 바다사자의 일종이
한때 약 4만 마리나 독도 앞바다에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독도 앞바다에 살던 강치를
오늘날 더 이상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강치의 가죽과 기름이 돈이 된다고 하여
과거 일제 침략기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에 몰려들어 무차별 포획을 했기 때문이다
어른 강치는 새끼를 이용해 어미를 유인한 후 몽둥이질로 잡고
거세게 반항하던 강치 수컷들은 총을 쏴 죽였고
어린 강치는 생후 6개월~1년 사이가 훈련시키기에 좋아
도쿄와 오사카, 고베 등 일본 전역의 동물원과 서커스단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강치잡이가 절정에 달했던 1904∼1905년
일본인들은 무려 5천600여 마리의 강치를 잡았다고 하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후 강치는 멸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점점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