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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 Jun 30. 2022

직장인의 공부이야기

대학원 질러버림

어김없이 방학은 찾아왔고 또 일을 질렀다. 후기 대학원 진학.

사실 이 고민은 정말 오랫동안 했는데 실천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강의 일정 때문에 야간교육대학원을 지장 없이 다니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정보를 찾으러 들어간 카페에서 ’ 대학원 고민 있습니다.‘라는 2015년 과거의 나의 글을 보곤, “뭐하냐?;;”라고 스스로에게 말했고.. 7년 고민했으면 뭐 말다 한 거 아니냐 ㅎㅎ


대학교의 진로팀에서 근무하는 본인은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 교육, 자격증, 세미나 기타 등등 쓸데 있는지 없는지 하는 것들을 많이 하는 편이다. 왜 하냐고 물어보면 재밌으니까..?

그런 이유로 이번 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HR과 채용이슈에 대해서 교육공학도의 입장에서 공부를 해볼까 한다.     



1. 대학원 정보 찾기

우선 교육대학원 정보를 찾기 위해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이용했고, 어차피 등록금은 대출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ㅠㅠㅠㅠㅠ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교수님의 연구분야와 직장과의 거리를 최종적으로 고려했다.      


서울에 있는 교육공학 대학원이 몇 개 없고, HRD를 할까 인적자원개발을 할까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박사까지 할 거라면 조금 더 브로드 하게 학업을 해보고 싶어 교육공학에 지원하게 되었다.     



대학원 고민이 있어 정보를 찾고 싶은 분들은 대학알리미의 공시정보까지 체크하여 [신입생 모집요강]을 살펴보길 바란다. 모집 인원수/석ㆍ박통합 과정/지원절차/자격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준비해야 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원 대출은 만 40세 미만까지만 되더라. 이점 확인하고 진학을 고민하길 바란다.     


2. 대학원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사실 이 파트는 많이 어렵진 않았다. (쪼끔 어려웠다.)

지원동기와 목적 / 연구 관심분야 / 자기소개에 대해서 임팩트 있게 작성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연구 관심분야가 2가지였기 때문에 이것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지도 교수님의 주 연구분야인 교수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 교강사 교육 설계 컨설팅‘의 주제로 연구 관심분야를 작성했다. 인터넷의 글을 발췌하지 않고 정말 현장에서 내가 느낀 한계점과 필요성에 대해서 작성하려 노력했고, 글을 다듬는 부분은 동대학의 졸업생에게(지인) 자문을 구했다.

자기소개는 교육이력과 경력, 포상 및 연구실적에 대해서 작성하는 란이라 과거했던 이력들을 나열하여 작성하였다. 게으르지 않게 공부하고, 근무하여 포상받았던 경험들이 이렇게 도움이 될지 몰랐다. (과거의 나 칭찬해)     



3. 대학원 면접

면접은 코로나 상황으로 줌으로 진행되었고, 하필 또 면접도 첫 타임이다. 차라리 잘됐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찰싹찰싹. 맞을 준비를 하고 앉으니 긴장되고 떨렸다. 화면이 켜지자마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띠우며 인사를 드렸다.

면접 초반에 “참 미소가 아름다우시네요 or 인상적이시네요 or 잘 웃으시네요 or 밝으시네요” 중 하나의 말씀을 하셨다. 긴장해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쨌든 긍정적인 시그널로 면접을 출발했다.
 

자기소개

학교와 교육공학과에 대한 지원동기

메타버스의 문제점은 없을지

메타버스가 현실과 어찌 연계될 수 있을지

재직 경험 중 보람된 것과 아쉬운 점

마지막 할 말

 

등의 질문을 하셨던 것 같은데, 잘했는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했다. 마지막 할 말 있냐고 하셔서 “빨리 개강해서 뵙고 싶습니다!!”라고 마치 이미 합격자처럼 말했다. 교수님께서 크게 웃으시면서 고생했다고 하셨다. 후~ 아침에 면접을 봐서 다행인 것 같다.


대학 졸업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다시 학생이 되었다. 잘 배워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지.


’모든 교강사는 곧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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