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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동명 Oct 01. 2020

길고양이 관찰기

198. 새끼 발견

꺄니.문고.야금이....

고양이 세 마리가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

배가 많이 불러 있었으니 새끼를 낳으려고...

동네 아이들을 위해 만든 방문을 열어두고

더 안전할 이곳에

새끼를 낳도록 유도했건만....

이곳 역시

사람 손이 닿은 곳이라 경계가 심하다.

보이지 않는 다른 데에서...

야생의 속성이려니.

게 더 낫겠단 생각을 해본다.

정성이나 사랑이 오히려

고유한 동물성울 해칠 수도 있다.

그러다

그 방에서 새끼를 본다.

어제도 안 보였는데...

사람의 눈을 더 피해

그 방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 들어가 낳은 듯

싶다.

하지만

미 꺄니만 보이고

역시 임산고양이

문고와 야금이는 보이지 않는다.

아직

나에 대한 믿음아 꺄니만큼 든든하지 못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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