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깨지 May 07. 2023

엄마와 벚꽃

엄마가 좋아하는 꽃들이 춤을 추는 계절이 왔어. 여전히 꽃들은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고3시절, 엄마와 나 그리고 짱구까지 셋이서 벚꽃 구경을 하러 갔던 날이 떠올라.

엄마는 소녀처럼 좋아했고 우리는 우리의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겼어.


지금 우리 가족들은 다 같이 벚꽃구경을 안 간지 오래됬어. 이젠 그 꽃들이 행복하게 해주면서 슬프게도 하거든, 어디선가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할 것 같아 그러면 나는 뒤돌아선 텅빈 거리만 바라보다 하늘을 보겠지.


엄마랑 짱구는 좋겠다.

거기선 나도 보이고 꽃들도 보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공순이, 공돌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