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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익 Sep 03. 2024

개강 첫날 신고

이웃님들의 격려 덕분으로

겨우 심장을 부여잡고 등교한 첫 수업.^^


제가 하도 떨린다고 난리를 쳐서 ㅋ;;

작년에 절 챙겨준  3학년 선배 윤주와 지은이가

수업 전에 강의실로 와주었어요ㅠㅠ


모르는 학생들 사이에

정말 뻘쭘+ 덩그러니 앉아 있을 뻔했는데...


수업시작 전까지 선배들이

제 보호자처럼 ㅠ 같이 있어줘서

수다 떨면서 긴장 릴랙스 ㅋㅋ

(나잇값 참 잘하죠;;ㅠ)


또 한 가지

제가 좋아하는 같은 학번 동기들이

네 명이나 2학년으로 복학해서

인사해줘서 너무 너무 반가웠어요.

아직 23학번 친구들하고는

아무도 인사를 못했지만..ㅠㅎㅎ


90학번인 제가 대학에 가는 해에 태어나신

비평 워크샵 권태현 교수님~

첫인사로


우리 다들 그리 오랜만에 보는 건 아닌데

라테님만 오랜만에 뵙네요!


라고 해주셔서 민망하면서도 감사^^;;

교수님은 동시대 가장 핫한? ㅋ

현업 큐레이터중 한분이시기도 한데요

프리즈 아트페어로 난리도 아니게 바쁘신 중에도

특유의 명랑 유쾌한  바이브로

한 학기 동안 해냐갈 탐구의 여정을  

오리엔테이션 해주셨어요.

(남성이시지만 스커트 착장 좋아하심)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미셀 푸코, 가라타니 고진을

중심으로 배우면서  

기말에 한 편의 예술 비평을 완성하는 수업인데


 프랑크푸르트 학파와 미셀 푸코는  

분명히 작년에 책을 뗐는데도

왜 생각이 안나는 것인지요 ㅋㅋ

에휴..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죠  이 짓 지겨움 ㅋㅋㅠㅠ


교수님께서 워낙 자료정리를 잘해주셔서

그동안 녹슨 머리가 조금씩 가동하는 느낌적인 느낌?

이학기가 아주 힘들 예정이지만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설레고 감사한 하루...


그렇게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가벼운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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