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틈을 타 ^^;
오늘 11/21 졸전 시작. 앞으로 4일간인데
졸전 기간 동안 전시장 지키고 관리하고
당일 심사도 받아야해서
어째 더 정신이 없다는…
그동안 모두 수업하랴, 자기작업 마무라하랴
전시장 조성하랴 (200프로 노가다 ㅠㅜ)
친구들의 얼굴이 다들 핼쓱해졌다
20대 초반들이 이럴진대
내 몰골이 어땠을지 ㅠㅠ
지나가다 로비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진짜 홍콩 할매 귀신인줄 알았다..
젤 힘든 게 전시장 조성이었는데
강의실 3개 분의
대형 책걸상 (엄청 육중해요 책상들이 ㅜ)과
10자 장롱보다 더 큰 사물함 10세트를
지하 공간으로 옮겨야했다
진짜 예전 이삿짐 나르듯
키큰 남학생들이 장롱? ㅋ 을 등에 걸쳐매면
여학생들은 옆이랑 뒤에서 받쳐주면서
2층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과정들 ㅜㅜ
오십견 이슈가 있는 나에겐 참으로
고통스런 순간이었다
힘을 쓴다고 쓰는데도 -.-
자꾸 내 쪽이 쳐져서
친구들도 균형을 잃고 ㅠㅜ
한창 나이인 스무살언저리 친구들에게
내가 늙어서 관절이 어쩌구
이런 말 자체가 와닿지도 않을 것이기에ㅠㅠ
그저 미안하고 답답하고 ㅠㅠ
겨우겨우 다 끝내고 집에 와 보니
팔꿈치 접히는 부분이 혹 처럼 퉁퉁 부어서
팔을 쓰지도 못할 만큼 아팠다ㅠㅜ
그동안 나는 다른 친구둘과 동등한 대우를?
받길 바랬고
그랬다면 당연히 의무도 동등하게 지어야하건만…
따라주지 못하는 나이의 벽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ㅜㅜ
모 아뭏튼 그런 우여곡절끝에
졸업작품전 첫날이 지났다.
첫날부터 많은 일이 터져가지고 ㅋㅋ
그건 전시마치고 차분히 올려볼 생각이다
그런데 전시마치면 더 짐들을 도로 위로 다 날라야하는데… 아 벌써부터 눈물이 난다 ㅋ
포스터 부착하기
소극장 음향실 관리하기
내 작업 상영 테스트
내 작업 타이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