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의약품제조기업에 대한 분석글을 올린적이 있다. 주된 내용은 key ratio를 포함하여 분석해야 업종의 특성이 반영된 재무비율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key ratio를 생성할때 연구개발비라는 항목을 넣어 비율을 만들고 경쟁업체와 비교하면서 분석하는 글을 작성했었다.
https://blog.naver.com/sjhun1909/223100038149
오늘은 연구개발비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추가적인 글을 작성해 본다.
제약바이오 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제조기업의 경우에도 연구개발비에 투자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지 제약바이오업체의 분석에서 key ratio로 설정하는 이유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약의 개발은 일반 개발보다 성공가능성이 낮고 기간이 오래걸리기때문에 비용으로 계상하느냐? 자산으로 계상하느냐가 기업분석의 이슈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글에서 분석의 내용상 일부 부족한 부분을 조금더 채워 보자.~ 당연히 연구개발비에 대한 내용으로.
회계상 연구개발비는 연구와 개발이라는 두가지 항목으로 나뉘고 쉽게 연구는 탐색만 하는것이고 개발은 만들어 내는것이고 생각하면 구분이 쉽다.
특히 개발로 보면 무형자산으로 계상을 하는데 자산의 정의를 생각해 보면 경제적 효익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것이다. 즉, 현금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야 자산으로 분류할수 있는 것이다.
그럼 개발비로 자산화한것이 현금창출 가능성, 즉 유입가능성이 높다는것은 무엇으로 구분할까? 모든 제약바이오업체가 그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면 될까?
외국의 경우 신약개발비는 모두 비용으로 처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한미약품의 경우는 대다수 비용으로 처리하는 편이다. 다만, 그외 제약바이오업체들은 개발비을 전액 비용으로 처리하는 비중이 외국의 바이오 업체와 비교했을때 낮고 한미약품과 비교해도 낮다.
그러나 단순히 연구개발비중 개발비로 자산화한 비율을 업체별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오류가 있을수 있다. 한미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바이오 기업들은 대다수가 신약개발이 아닌 복제약품을 개발하기에 한미약품과 절대적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보면 일부보고서에서는 한미약품이나 외국제약사와 비교하기도 한다.(참고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대다수는 신약개발이 아닌 복제약임)
신약개발은 성공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경제적 효익의 유입가능성 또한 낮다. 그러므로 대다수를 비용으로 처리하는것이 맞을수 있다.
반면에 복제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성공가능성이 높기에 통상 임상1상 정도만 성공해도 개발비로 자산화 하는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정리하면 신약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비와 복제약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비를 구분하여 분석해야 하고 더불어 비교대상 바이오기업을 선정할때도 신약개발을 주로 하는 기업인지, 복제액개발을 주로 하는 기업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추세분석과 상대분석이 필요하것임)
물론 예전에 연구개발비중 개발비로 자산화하는것에 대한 지침같은것이 있은적이 있다. 그러나 지침일뿐 규칙이나 규정은 아니다. 또한 모든 바이오업체들이 공시내용상 개발비에 대한 상세내역을 표시하지도 않는다.
만약 바이오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고려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보수적인 손익계산을 해보는것을 추천한다. 개발비로 계상된것을 전액 비용으로 처리해서 3년간의 당기순이익을 비교해 보는것이다. 적자로 전환이 되는지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비교대산 업체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순이익을 계산하여 내가 투자하는 바이오기업만 안좋은것인지 등을 확인한다면 조금 더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수 있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