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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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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세히 Mar 24. 2023

기록32

@유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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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화면 안에

가보지 못한 곳

경험하지 못한 삶

입어보지 못하고 먹어보지 못한 게 

넘치고 흘러내리니까.

     

나는 계속 부족한 사람이 된다.

마음만 분주한 사람이 된다.







@안목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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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 하는 사회생활

너무 고자극이라서

조용한 것만으로도

한적한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더라.




@번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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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프로필을 누가 보는지

작은 꼼수만 쓰면 알 수 있대.

그 순간 나는 너를 떠올렸지.

내 목록에는 여전히 네가 있어.

그래서 나는 너와 함께 사는 고양이 얼굴도 알지.

너는 어떤지 궁금해.

내 프로필을 한 번쯤 눌러봤다면

내가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알겠지.

   

나는 우리가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되었는지

어쩌다 모르는 사이가 되었는지

한 번은 다시 얘기해보고 싶다.



@디플랫


-

잠 못 드는 날들과

그럴듯한 핑계거리.







@신년운세 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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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봤는데 오기가 생긴다.

올해 나는 사주는 모든 걸 빼앗긴대,

속상해말고 납작엎드려 다 내어주래.

하지만 이상한 심보는

기어코 반대로 해내고 싶어져.

갑자기 활활 타올라.

돈도, 일도, 사람도, 사랑도 다 쟁취해야지.

짐을 챙기는데 선생님이 말했어.

‘얌전한 척하며 

남의 말 안 듣고 고집대로 하는구나’


사주팔자, 어쩌면 맞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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