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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Moment Aug 21. 2022

코치 K와 마이클 조던

코칭의 인간관, 코치의 태도


코칭을 배우고 있습니다. 경험하기 전엔 '스킬'이라 생각했어요. 배우면서는 '인간을 보는 관점'이 코칭의 핵심이라 느낍니다.


스포츠에는 유명 코치가 많아요. 코치와 스타 선수간의 일화도 많죠.


1980년부터 듀크 대학에서 활동한 마이크 슈셉스키(Mike Krzyzewski)는 '코치 K'로 불립니다. 듀크대의 농구팀은 노스캐롤라이나 농구팀인 UNC와 유명한 라이벌이라고 합니다. UNC는 마이클 조던이 있던 곳입니다.


마이클 조던이 대학 팀을 고민할 때, 후보에는 듀크대도 있었어요. 하지만 조던은 UNC로 가기로 합니다. 이때 코치 K가 조던에게 보낸 편지가 있어요.


*Dear Mike: 
I am sorry to hear that you no longer have an interest in learning more about Duke University, however I do want you to know that my staff and I wish you the very best in your college career. You are a fine young man and you should make an immediate impact on whatever you choose. Take care and best of luck.

Sincerely,

Mike Krzyzweski
Head Basketball Coach*



자신의 팀으로 오지 않아서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로서 조던이 성공적으로 살길 바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렇게 조던은 UNC에서 경력을 쌓아갑니다.


편지는 짧으면서도 코칭의 인간관을 잘 보여줍니다. '당신'(클라이언트)은 온전한 인간이라는 점, 당신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명확히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생각과 감정에도 충실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합니다. 그래서 코칭은 제게도 의미가 큽니다.


슈셉스키는 12년 뒤, 마이클 조던을 국가 대표팀에서 만납니다. 이때는 헤드 코치가 아닌 보조 코치였죠. 조던은 이미 농구계의 영웅이었고요. 


슈셉스키는 코치로서 조던과의 관계가 거의 없었고 이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고 얘기해요. 이때, 조던이 코치 K에게 다가와서 한 이야기와 태도를 슈셉스키는 이렇게 기억합니다.


경기는 선수가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그 과정과 준비는 선수, 코치, 감독 그리고 팬들이 만들어 갑니다. 그 속에 '나'는 살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에 저는 조던과 코치 K 같은 인간관, 서로 진정으로 연결됐다 믿는 세계관을 갖추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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