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Moment Aug 21. 2022

새롭게 회사를 선택하려는 친구에게

이직과 회사 선택의 관점, 기술

친구 A : "지금 회사가 잘 될 것 같지 않아. 어떡할지 고민이야."

 - 이직 회사를 선택하고 3개월 뒤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코치 K : "왜 그렇게 생각해? 어떤 점이 어려운 거야?

 - 어떤 상황인지 알기 위해 K는 물어봅니다.


친구 A : "팀의 분위기가 엉망이야. 다들 참고 쌓아왔는데 이젠 더 이상 못 참고 대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 공공연히 '나가야 하는데 지금 나가면 대표만 좋은 일이 되니 회사를 찾고 나갈 거야'라는 섬뜩한 말도 들었어."


코치 K : "... 너는 어떻게 생각해?"


친구 A : "나는 이 분위기를 정상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야. 사실 대표님이 불합리하게 사람들을 면박 주거나 돈 가지고 뭐라고 하거든. 뭔가에 쫓기는 것 같아. 나한테도 그랬고..."

-


새로운 회사를 선택한다면, 어떤 것을 보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까요?

저는 3가지 관점으로 보는 것을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1. 시장 : 회사는 어디에 몸 담고 있는가, 고객의 관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

2. 비즈니스 모델 : 그 시장 안에서 회사는 유의미한 고객 확보를 하고, 성장해 갈 수 있을까?

3. 실행하는 팀과 경영자 :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팀을 이끄는 경영자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친구 A의 고민은 2번과 3번에 걸친 고민이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3번을 중심으로 고민합니다. "같이 일하는 팀의 상사가 별로야.", "우리 팀은 진짜 잘 뭉쳐있는데 대표가 좀..."


3번)

같이 일하는 사람은 타협하기 힘든 포인트입니다.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을 매일 하는 사람들이고, 이들과 함께 시장(고객)에서 성과를 내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깨어있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으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번)

시장은 왜 중요할까요?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는 시장에서 사업을 해본 적이 있나요?"

가깝게는 코로나로 인해 강제로 시장이 줄어들었던 상황, 좀 더 멀리는 줄어드는 초등학생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입니다.

몸담고 있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지, 작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장은 현재의 사이즈가 얼마나 큰 지도 중요합니다.

매우 작은 시장에서 사업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즈니스의 사이즈가 초기에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한계를 직면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시장이 작으니까요.


물론, 줄어드는 시장과 작은 시장에서도 가능성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행하는 팀과 경영자가 훌륭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시 3번) 

그럼 팀이 중요할까요, 경영자가 중요할까요?

둘 다 너무나 중요하죠.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작은 회사일수록 경영자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팀은 경영자에게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경영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력과 운을 쌓고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같이 일하고 실행하는 팀과 경영자'를 중심으로 먼저 보고,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지를 데이터로 확인하길. 이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해볼 만하다고요.


2번)

그럼 비즈니스 모델은 왜 중요할까요?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경주로 치면 차량과 같아요.

좋은 팀과 경영자, 좋은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이 엉망이면 제대로 달릴 수 없어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에게 만족감을 크게 주고(가치), 고객은 꽤 큰 비용을 지불합니다(가격).

그러면 구매는 반복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격보다 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그 가격(매출=가격 X 수량)에서 원가(비용)를 제하고 이익이 생깁니다.

이익의 폭이 클수록, 좋은 팀을 꾸리고 다음의 혁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익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다음을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시장(고객)과 경쟁의 구도는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은 변화를 위한 체력과 시간을 벌어줍니다.


저는 친구에게 다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좋은 팀과 시장을 고르는 것은 분명히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그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너의 책임이고 스스로를 위한 책무야. 그러니 막연히 생각하기보단 하나씩 알아보고 확신을 가져봐. 그 확신의 힘이 너 스스로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게 만들어 줄 거야."


새롭게 회사를 선택하려는 모든 친구에게 도움이 되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